인니 빅테크 출신이 만든 푸드테크 '클리킷', 시드 투자 유치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3.03.15 10:53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퓨처플레이가 식음료 매장 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하는 싱가포르 기반 스타트업 클리킷(Klikit)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한 한국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외 싱가포르 웨이브메이커파트너스와 필리핀젠트리펀드를 비롯해 고젝,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경영진, 그리고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엔젤 투자자로 함께했다.

클리킷은 식음료 매장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식음료 매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주문 정보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문 수집 및 관리 솔루션 '클리킷 클라우드'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배달앱을 포함해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커머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주문까지 하나의 디바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음식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식 주문을 받고 있어 점주 및 직원들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클리킷 클라우드는 하나의 장치를 통해 여러 개의 주문 채널을 관리할 수 있어 주문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QR 주문 및 결제 기능을 추가해 단일 포스(POS, 판매정보시스템)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 효율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현재 클리킷은 5개 국가 내 250개 이상의 매장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퓨처플레이 진승훈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 리드는 "클리킷의 창업자는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젝과 우버에서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 사업 확장을 이끈 인물"이라며 "뛰어난 실행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창업자를 위시하여 미래의 식음료 생태계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위더스 대표는 "한국의 창의적인 음식과 크리에이터 문화에 깊이 감탄해 온 클리킷 팀은 퓨처플레이와 같은 혁신가들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더욱 혁신적인 음식 산업과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인도네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핀쿠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동남아 지역 기업에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과의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