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에 오일머니 수혈…중기부, 사우디와 공동펀드 논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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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양국 모태펀드 기관간 공동벤처펀드 조성방안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에서 알팔리 장관과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벤처투자(KVIC), 사우디벤처캐피탈(SVC) 등 양국 모태펀드 기관간 공동벤처펀드 조성방안과 함께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교류·공동성장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우디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부터 첨단·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비전2030'을 수립하고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도 2017년부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운영하며 협력을 추진해왔다.

우리 정부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사우디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하며 중동과 공동출자펀드를 조성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VC)가 운영하는 해외VC글로벌펀드 조성금액도 지난해 말 4조9000억원에서 2023년 말까지 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양자면담 이후 이 장관과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컴업 행사장에 함께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제품·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탈 석유화 이후 성장모델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사우디와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보유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주요 상대국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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