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원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제주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A-STREAM' 기조발표에서 "스타트업을 하면 반드시 힘든 구간이 오는데 이를 견뎌낸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창업자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타파스미디어는 2012년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김창원 대표가 지난해 상반기 5억1000만달러(당시 6000억원)의 가치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김창원 대표는 성공한 창업자의 자질과 관련해 "뛰어난 스펙을 갖고 창업이 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3~5년 때 찾아오는 힘든 구간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봤지만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며 계속 이어나간 사람은 굉장히 성공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는 지식과 경험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분야가 첫 번째 출발점"이라며 "어떤 분야가 재밌을 것 같다고 피상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정신력(Grit)을 꼽았다. 김 대표는 "창업자는 경쟁사가 얼마나 더 잘하는지, 투자는 얼마나 더 받았는지 바깥을 신경 쓰게 된다"며 "사실 회사가 망하는 사례를 보면 안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임원들끼리 싸우거나 팀 내 퍼포먼스가 뭉치지 못할 때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멘탈이다. 최고경영자(CEO)라고 하면 외적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만 내적으로 강하고 조용한 창업자가 고비를 뚫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후기 스타트업, 회사 자체가 '제품'이 된다"
이어 "모든 창업자를 비롯해 창업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코딩 등을 반드시 배우길 추천한다"며 "모든 비즈니스가 기술 중심이 되다보니 직접 코딩까지 할 필요는 없어도 지식은 알고 있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째로는 '공감 능력'을 꼽았다. 김 대표는 "공감해야 하는 것은 내부 팀원일 수도 있고 이용자일 수도 있다. 공감하는 능력이 창업자의 성공조건으로 중요하다"며 "세상의 문제를 풀고 성공하려면 이용자들 반응을 살피며 바로 접목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했다.
특히 후기(Late Stage) 스타트업의 경우 제품·서비스를 넘어 '회사 자체'가 제품이 되기 때문에 내부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창업 후 3~4년 지나고 직원이 100명을 넘어가면 창업자에게 있어서 프로덕트는 회사 자체가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맞물려 마지막 자질로 '팀'을 제시했다. 팀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성장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의 비전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상당수 창업자들이 멋있기만 한 비전을 제시한다. 비전이 멋있을 필요는 없다. 명확해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은 팀의 힘이 된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큰 인센티브로 작용한다"고 했다.
성장과 관련해선 "회사 자체가 성장을 해야한다. 스타트업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걸 통해서 자신도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이런 인재들이 왜 우리 회사에 일을 해야되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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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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