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디데이 100회 맞아…우승은 렌트리와 더라피스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08.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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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데스커 워케이션 공간에서 펼쳐진 100회차 디캠프 디데이/사진제공=디캠프
양양 데스커 워케이션 공간에서 펼쳐진 100회차 디캠프 디데이/사진제공=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2013년 6월부터 매월 진행해 온 스타트업 데모데이 '디데이'가 개최 100회를 맞았다. 디캠프는 지난 25일 양양 해변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100회 디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디데이에는 데스커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 했다.

100회째 디데이의 우승 기업은 렌트리와 더라피스가 차지했다. 디캠프상을 차지한 렌트리는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렌탈 조건을 가진 가전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렌탈 조건을 입력하면 렌탈료부터 지원금까지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따로 견적을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판매자별 평점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의무사용기간을 낮추고 해지 위약금을 최소화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스커상을 받은 더라피스는 홈트에 특화된 프리미엄 웰니스 코칭 서비스 '웰리'를 운영한다. 웰리는 홈트 가이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1500여 개의 모듈 영상을 제공해 강사가 자세 시연 대신 코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상호작용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아 온 기존 홈트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웰리는 향후 남성 요가와 명상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AI 영상 분석 기반의 개인별 리포트 제공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용 충전 허브 '윙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셰빌리티'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을 비추는 탁자용 라이트테라피 기기 '올리'를 개발한 '루플' △수면과 멘탈, 습관 케어를 위한 명상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디지털 명상 플랫폼 '마보' △원격근무를 위한 시간제 업무 공간 예약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루프'가 이번 100회 디데이 본선에 올랐다.

디캠프상을 받은 서현동 렌트리 대표(왼쪽)와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사진제공=디캠프
디캠프상을 받은 서현동 렌트리 대표(왼쪽)와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사진제공=디캠프
데스커상을 받은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왼쪽)와 강성문 일룸·데스커 대표/사진제공=디캠프
데스커상을 받은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왼쪽)와 강성문 일룸·데스커 대표/사진제공=디캠프


디데이 누적 접수 기업 6874개사…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지원


디데이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스타트업 데모데이 중 하나로 지금까지 536개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토스(2014년 4월), 두나무(2014년 10월), 뱅크샐러드(2014년 10월), 8퍼센트(2015년 2월), 삼쩜삼(2015년 11월), 캐시노트(2016년 7월), 핀다(2016년 7월)와 같은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탈잉(2017년 4월), 프레시코드(2017년 8월), 자란다(2018년 4월), 핏펫(2018년 5월), 구루미(2018년 8월), 더트라이브(2019년 5월), 세줄일기(2020년 2월), 콥틱(2020년 7월), 오늘학교(2021년 6월), 닥터나우(2021년 8월) 등이 대표적인 디데이 출전 기업이다. 고피자, 엔씽은 디데이에 2번 출전해 유명 VC 심사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 최초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2013년 7월)은 2017년 넥슨에 인수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디데이에 지원하는 대표의 학력, 성별, 국적,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심사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기업 수도 점차 늘고 있다. 2013년에는 지원 기업이 106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1669개 기업이 지원해 15배 이상 성장함과 동시에 평균 경쟁률이 23대 1로 치솟았다. 디캠프는 지역, 은행권, 대학 등에서 개최되는 데모데이에 참여해 약 2000여개의 예비 지원사들을 만나는 중이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874개 기업이 디데이에 지원해 누적 지원 기업수는 총 6874개사에 달한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이들 출전 기업의 서비스 분야도 다양하다. 헬스케어가 54개사(10.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업무 생산성·비즈니스가 43개사(8.1%), 금융·보험 41개사(7.8%), 교육 31개사(5.9%), 콘텐츠 29개사(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캠프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디데이를 통해 기업 가치 40억원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왔는데 디데이 본선 진출 294개사 중 절반이 넘는 171개(58%)사의 연차가 2년 미만인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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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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