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과기대 학생 80여명, 韓 스타트업에 몰려온 이유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08.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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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서울 R&D센터 방문…선박용 라이다 공동 연구개발 기대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가 23일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오에스랩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가 23일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오에스랩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전기 선박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을 보유한 나라가 노르웨이입니다. 특히 최근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인프라 전환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 서울 R&D센터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이하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이 깜짝 방문하자 정지성 대표는 "향후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현재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이번 계기로 선박용 라이다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에스오에스랩 서울R&D센터로 노르웨이 과기대의 엔지니어링 사이버네틱스(Engineering Cybernetic) 전공 대학생 80여명이 마틴 포어 교수와 함께 방문했다.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자신들의 연구분야와 관련된 한국의 선도기업 견학을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노르웨이 과기대 측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가운데 전공과 관련된 기업을 검색해 찾아왔다"면서 "방문 전 노르웨이 과기대쪽과 연결고리가 없었는데 이번 계기로 글로벌 산학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오에스랩과 노르웨이 과기대는 미래지향적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 일환으로 노르웨이 과기대가 보유한 기술 기반으로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에스오에스랩에서 샘플 제품을 지원해 공동 연구개발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에게 최신 라이다 기술과 그 적용분야, 글로벌 라이다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스오에스랩의 기술을 설명하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적극적인 라이다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아울러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 정 대표의 창업 스토리도 들려줬다.

노르웨이 과기대는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본부를 둔 국립종합대학교다. 1996년 트론헤임대학교와 여타 대학교 수준의 교육기관들을 하나로 합쳐 탄생한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대학교다.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인 노르웨이 과기대는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독립 연구단체인 SINTEF와 연구개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마틴 포어 교수가 이끄는 랩은 자율주행용 내비게이션, IoT, AI(인공지능)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틴 포어 교수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보여준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다 기술력에 매우 놀랐다"면서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유의미한 공동 연구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GIST(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 4명이 설립한 에스오에스랩은 고해상도 3차원(D) 라이다 'ML'을 개발해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고 2021 가트너 쿨벤더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를 공동개발 하고 있으며 중공업 분야 대기업과도 협업중이다. 최근 19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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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이 에스오에스랩 서울 R&D센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스오에스랩
노르웨이 과기대 학생들이 에스오에스랩 서울 R&D센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스오에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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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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