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도 식당도… 영화 속 '그 곳' 된다

이민하 기자 기사 입력 2022.08.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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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서영석·노한준 먼치팩토리 공동설립자 인터뷰

서영석(왼쪽)·노한준 먼치팩토리 공동설립자
서영석(왼쪽)·노한준 먼치팩토리 공동설립자
“전문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촬영공간이더라도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일하는 장소보단 현실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영석 먼치팩토리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대형 제작사뿐 아니라 중·소형업체부터 개인까지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면서 적절한 촬영지를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먼치팩토리는 촬영장소 중개플랫폼 ‘아워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아워플레이스는 호스트(집주인)와 게스트(촬영자)를 연결해 일정시간에 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한다. 촬영공간의 사진·정보와 예약·결제, 사후 평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년여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5월부터 정식 서비스 중이다.

호스트는 실제 개인 거주지와 상업공간을 촬영장소로 등록하고 이용료를 받는다. 촬영유형·인원·시간대 등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시간·인원 등이 초과되면 할증요금을 받는다. 숙박플랫폼 ‘에어비앤비’와 비슷하지만 숙박이 아니라 촬영을 위한 장소를 시간제(Hour)로 제공하는 셈이다. 시간당 이용료는 장소별로 다르지만 아파트는 주로 4만~6만원, 상업공간은 10만~20만원선이다.

아워플레이스에 현재 등록된 호스트는 주택·아파트 등 일반 가정집과 회사·개인사무실·스튜디오, 카페·식당 등 상업공간까지 1067곳이다. 이 가운데 5~6곳(58%)은 일반 가정집이다. 국내 300개 이상 대표 제작사와 브랜드들이 아워플레이스를 이용해 실제 공간을 섭외하고 827건의 촬영을 진행했다.

아워플레이스 홈페이지 메인화
아워플레이스 홈페이지 메인화
게스트는 제작하는 콘텐츠의 유형에 따라 여러 장소를 한 번에 찾고 일정을 잡는 게 가능하다. 등록된 장소들이 실제 가정집이나 거래처 사무실과 비슷하면서도 각각 특징이나 인테리어가 달라서다. 오래된 단독주택은 ‘40년 전 실내장식을 유지한 빈티지 주택’으로, 20평(66㎡)대 신혼부부가 사는 아파트는 ‘컬러와 패턴이 있는 집’으로, 빛이 들지 않는 지하실은 공포영화의 배경으로 쓰이는 식이다.

노한준 공동설립자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유튜브나 개인 인터넷방송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동영상뿐 아니라 수십억 원 규모의 영화·드라마 제작 때도 콘셉트에 맞는 촬영장소 선정은 가장 중요한 제작 요소 중 하나”라며 “며칠씩 걸리던 장소 탐색과 섭외과정을 1~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치팩토리는 호스트와 게스트 자동연결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별장면에 어울리는 카페’라고 검색하면 자동으로 장소들을 추려주는 시스템이다. 서 대표는 “특정 장소에서 촬영된 동영상들의 유사성을 분석해 감성적인 키워드로 장소를 찾아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촬영횟수가 늘어나 공간정보가 더 축적되면 정확도 높은 장소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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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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