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제이지, K컬처 투자 위해 7000억원 펀드 조성…한화와 제휴
세계적인 힙합 래퍼 제이지(Jay-Z)가 설립한 투자회사가 한국의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한국 대중문화에 투자할 목적으로 5억달러(7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제이지의 투자회사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와 한화자산운용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 중인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행사에서 5억 달러 규모의 펀드 출범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는 제이지가 전문 투자자들과 함께 창립한 투자회사로 지난해 펜돌름 홀딩스 투자 부문과 합병했다. 펜돌름 홀딩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일가의 재정 자문을 맡고 있는 로비 로빈슨 부부가 창업했다. 로비 로빈슨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의 문화 중심"이라며 "뷰티, 식품,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가 한화자산운용과 협력해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뷰티, 식품, 라이프스타일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기자
2025.12.09 08: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