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가치' 방사성동위원소, 2시간내 99% 회수…"세계 최초"
국내 연구진이 고부가 가치를 가진 원전 방사성폐기물 속 방사성동위원소를 2시간 안에 99% 분리해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를 상용화 가능한 규모로 실증하는 데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박환서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최대 용량의 중수로 폐수지를 처리하는 기술을 상용 규모로 실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 원전에서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에서 나오는 폐수지가 발생한다. 폐수지는 냉각재 등 원전 액체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이온교환수지(IRN150)를 말한다. 이온교환수지는 약 1㎜ 크기의 구슬 형태를 가진 고분자에 방사성동위원소 제거 기능을 더한 물질인데, 사용 후엔 일반적으로 물과 함께 폐수지 저장탱크에 보관한다. 폐수지에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일종인 탄소 -14가 들어있다. 방사능의 농도가 높은데다 양도 많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보관하는 게 불가능하다. 따라서 발전소 내 저장탱크
박건희기자
2024.04.16 08: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