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이 우주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나사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블루오리진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리진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이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보잉은 올해 앞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쏘아 올렸지만 ISS 도착 후에도 기기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홀로 지구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 보잉 경쟁사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윤세미기자 2024.10.27 15:51:22지난달 17일 새벽 2시40분 일본 홋카이도 시호로에서 '풍선 우주선'이 이륙했다. 풍선 아래에 구 모양의 기체를 매단 이 우주선은 파일럿 1명을 태우고 고도 2만816m까지 상승했다. 고도 2만m(20km)는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근우주로, 지구를 내려다 보고 대낮에 별을 볼 수 있는 높이다. 풍선 우주선은 4시간56분 비행을 마친 뒤 이륙지점에서 41km 떨어진 해상에 착륙했고 파일럿은 안전히 귀환했다. 이 풍선 우주선 개발사는 창업자 이와야 게이스케 사장이 이끄는 스타트업 '이와야 기켄(기술연구소)'. 2016년 창업한 이 회사의 목표는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우주여행을 상품화하는 것. 운송수단으로 풍선을 고른 것도 고객 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로켓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승객들이 극심한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한다. 우주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탈 수 없다. 풍선 우주선 기술의 핵심은 여러 번 우주를 오갈 수 있는 풍선을 제작하고, 지표에 안착한 우주선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 이와야 기켄은 우주에서도 터지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헬륨 풍선에 밸브를 달았다.
김종훈기자 2024.08.10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