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AI로 미생물 배양기 효율 'UP'…끄덕없던 외산장벽 깼다
"일종의 뻥튀기죠. 이 안에 사용하려는 미생물을 넣으면 엄청 많아져요. 예를 들어 장에 좋은 유산균 샘플을 채취한 뒤 10톤 규모 배양기에 넣으면 약 10만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엔 모유올리고당, 동물 영양제·백신, 간·탈모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등 안 쓰는데가 없어요"(이인재 씨엔에스 대표) 지난달 23일,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단에 위치한 세포·미생물 배양기 및 분리정제장비 전문업체 씨엔에스. 선적·하적장 창고에 총 3개의 탱크를 중심으로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재료로 만들어진 각종 밸브와 파이프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가로·세로 3미터(m), 4m 크기의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국내 한 제철소에 납품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용 미생물 배양기다. 이곳에서 만난 이인재(48) 씨엔에스 대표는 "최근 제철소에선 부생가스와 대장균을 결합해 자연에서 썩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대형 제철소에서 이런 설비를 구축
류준영기자
2023.04.10 08: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