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받아 뭐하나"...꽉 막힌 비상장주식, 구인난 벤처 '한숨'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9년간 한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던 30대 초반 A씨는 최근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고민에 빠졌다. 입사 초기 스타트업에서 받은 지분이 수억원의 가치로 성장했지만, 지분을 매각할 곳이 없어서다. 회사에 매입을 요구했더니 3분의 1가격을 불렀다. IPO(기업공개)가 이뤄지면 주식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지만, A씨의 회사는 IPO를 언제 할지 계획도 잡지 않은 상태였다. #스타트업 대표 B씨는 최근 인력난에 고민이 크다. 스톡옵션으로 개발자를 유인하려 했지만 구직자들이 반응하지 않았다. 한 면접자는 "스타트업 스톡옵션은 어차피 현금화를 못 하는 거 아니냐"며 연봉을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직 초기 스타트업으로 연봉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B씨는 일단 신규 채용을 잠정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신동원 인베스터디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신자본시장의 공정한
고석용기자
2025.05.23 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