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제작사에 142억 뭉칫돈…'쿠팡' 일군 美투자사도 반했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Club1 WM센터에서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별도의 라운드를 설정하지 않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쿠팡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등에 투자해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쏘카, 타다, 직방, 지그재그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스타트업들이 알토스벤처스의 손을 거쳤다. 플레이리스트는 2019년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53억원을 유치했으며, 2020년 9월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 알토스벤처스 대상 6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2021년 3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 등에서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태범기자
2023.05.31 09: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