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한 딥시크를 필두로 중국 AI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의 자금과 학계의 인력이 중국 AI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미국 주도의 AI 기술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딥시크-R1'을 공개한 지 2시간여 만에 문샷 AI가 발표한 AI 모델 '키미 K1.5'도 전 세계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문샷 AI 측에 따르면 키미 K1.5는 미국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능가하는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픈AI가 작년 9월 공개한 추론형 모델 'o1'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샷 AI는 칭화대를 졸업한 양즈린(34)이 2023년 설립한 기업이다. 양 설립자는 중국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후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카네기멜론대 언어기술연구소(LTI)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애플의 A
김재현기자 2025.02.04 08:04:43중국판 챗GPT '키미(Kimi)'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증시에서 키미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키미는 단일대화에서 200만자까지 입력이 가능할 정도로 장문처리에 특화된 챗봇이다. 22일 중국 차이리엔서는 문샷(Moonshot) AI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키미(Kimi)'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금이 키미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키미는 단일 대화에서 20만개의 한자 처리가 가능했는데, 최근 이를 200만개로 확대하면서 장문처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21일 중국 증시에서는 화처미디어가 2거래일 연속 20% 상승했으며 아이리더, 중광티엔저도 이틀 연속 10% 급등하는 등 키미 테마주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월 중국에서 키미의 방문자수는 바이두의 '어니봇'과 알리바바의 '퉁이치엔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매체는 2월 전 세계 AI 제품의 성장률 순위에서 키미의 방문자수 증가율이
김재현기자 2024.03.22 15:01:30영화 '파묘'가 화제인 가운데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에도 파묘 즉 "무덤을 판다"는 뜻의 비즈니스가 들썩인다. 벤처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의 파산·청산이 이어지면서 이 과정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이 각광 받으면서다. 이들은 사라지는 스타트업의 '묫자리'를 봐주고, 묘를 잘못 썼다면 '파묘'해 '이장'하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영화 '파묘' 속 유해진 배우가 맡은 역할처럼 '기업 장의사'라 부를 수 있다. ━美 스타트업의 파묘? '기업장의사' 셧다운 헬퍼 각광━테크크런치는 28일(현지시간) 밴처캐피탈(VC)들이 '셧다운 헬퍼'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헬퍼들은 △투자금을 다 못쓰고 사라지는 스타트업이 남은 돈을 반환하거나 △자산을 경매, 처분하는 일을 돕고 △회사 폐쇄과정을 더 빠르고, 간단하게 처리해준다. 선셋, 심플클로저, 카르타 등이다. 선셋은 엔젤투자자 중심으로 145만달러(약 19억원)의 시드 투자금을 조달했다. 심플클로저는 150만달러(20억원) 규모
김성휘기자 2024.03.02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