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K-스타트업 생태계, 다양성 없이 미래도 없다
글로벌 키워드 검색광고업체 오버추어(Overture),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고폴고(GoPollGo), 이미지관리 프로그램 개발사 피카사(Picasa). 서로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이들 기업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국의 '벤처 대부'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1996년 세운 '아이디어랩'에서 탄생하고 매각된 벤처기업이라는 점이다. 고투닷컴(GoTo.com)으로 출발한 오버추어는 2003년 야후가 16억달러에 인수했고 피카사와 고폴고는 각각 구글(2004년)과 야후(2013년)가 사들였다. 아이디어랩은 이들 기업 외에도 최초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 카스디렉트(Carsdirect)를 비롯해 29년간 수많은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사례도 수십 건에 달한다. 아이디어랩은 연쇄창업가이기도 한 그로스가 다양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만든 회사다. 해외에서는 이런 기업들을 '컴퍼니빌더'(Com
임상연기자
2024.10.15 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