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인이 살아 생전 남긴 음성 메시지, 메일 등을 학습한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이른바 '데드봇(deadbots)'이 부상하면서 '사망자가 남긴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AI 윤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와 관련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데드봇은 고인이 남긴 문자, 음성기록, 웹상 게시물 등을 AI에 학습해 고인의 언어 사용 패턴과 성격 특성을 모사하는 AI 챗봇을 말한다. 세상을 떠난 사람의 어투나 목소리를 그대로 빼닮아 마치 상대가 살아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레버훌룸 인텔리전스 미래센터(LCFI) 연구팀은 최근 "고인이 남긴 '디지털 유산'이 AI 학습에 활용될 경우 고인의 의사를 막론하고 홍보·마케팅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도 데드봇과 유사하게 고인의
박건희기자 2024.05.12 07:00:00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나도 마치 살아있는 듯 그와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고인의 생전 디지털 기록을 학습한 AI(인공지능) 챗봇, 일명 '데드봇(deadbots)', '그리프봇(greifbots)'을 통해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챗봇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상실의 고통'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레버훌룸 인텔리전스 미래센터(LCFI) AI 윤리학 연구팀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과 문자 및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드봇'이 남겨진 이의 괴로움을 가중할 수 있다며, 데드봇 사용자를 보호할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철학과 기술(Philosophy and Technology)'에 게재됐다. 데드봇은 고인이 남긴 문자, 음성 기록, 게시물 등 '디지털 발자국'을 사용해 고인의 언어 사용 패턴과 성격 특성을 모사하는 AI 챗봇이다. 이를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의 목소리
박건희기자 2024.05.10 11: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