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창업자도 수도권 쏠림..."지역도 글로벌화 기반 갖춰야"
국내 외국인 창업기업의 87. 3%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도(63. 4%)보다도 24%포인트 가량 높은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의미하는 '인바운드 창업'이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에서도 외국인 창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서 기술창업비자(D-8-4), 스타트업특별비자(D-8-4S)를 받아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는 174명을 기록했다. 법인 창업자에게만 부여되는 비자로, 국내 외국인 창업기업이 174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국내 스타트업(업력 10년 이하 벤처확인기업) 2만2286개의 0. 7% 수준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외국인 창업자를 찾아보긴 더 어렵다. 창업한 외국인 174명 중 비수도권 거주자는 22명(12. 7%)으로, 152명(87. 3%)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했다. 그마저도 △부산 7명 △대구 4명 △경남 3명 △대전 2명을 제외한 10개 광역자치단체에는 외국인 창업자가 1명 있거나 아예 없었다.
고석용기자
2025.02.13 1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