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전쟁, 스마트폰서 생태계로 중심 이동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5 행사가 진행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1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부스 한 켠에는 스티어링 휠(차량 조향장치)에 액셀과 브레이크가 달린 운전석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 장치 앞에는 실사 화면이 띄워져 있다. 1만5000㎞ 거리의 중국 광둥성 둥광시 화웨이캠퍼스에 놓인 차량과 연결된 화면이다. 이 장비의 액셀에 발을 올리면 실제 차량이 이동하는 듯 화면이 바뀐다. 화웨이 관계자는 "5G-A(5G 어드밴스드) 기술로 화웨이캠퍼스 내 차량과 20Mbps(초당 10메가비트) 데이터 처리 속도로 연결돼 있다"며 "실제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지만 이번 기술 구현을 위해 시속 5㎞로 최고 속도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5G에서 6G로 넘어가는 이동통신 세대 교체의 중간 지점을 5G-A(또는 5.5G)로 삼아 이 분야 지배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MWC
바르셀로나(스페인)=황국상기자
2025.03.04 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