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4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설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우수연구성과 10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초소형 핵산분해효소 활용 유전자가위기술 개발 △항암 유전자 치료제 CAR-NK 플랫폼 구축및 상용화 △고성능 장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개발및 상용화 △젖산의 세포신호전달 신규 기전 발견 △미만형 위암 대상 진단마커 및 치료 기술 개발 △암에 의해 발생하는 섭식장애 원인 규명 △감자 고온 재배 시 수확량 감소 원인 규명 △단일 분자 진단 가능한 나노포어 센서 개발 △NK세포 대량생산 및 암·AML 치료기술 개발 △SARS-CoV-2에 의한 폐 면역반응 규명 등이다. 이 가운데 '단일 분자 진단 가능한 나노포어 센서'는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을 가지는 깔때기 구조로 단일 분자로도 측정이 가능한 고효율 신약 발굴용 센서다. '감자 고온 재배 시 수확량 감소 원인 규명'은 고온에서 특정유전자(StSP6A)가 생육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원리로 억제된다는 사실을
류준영기자 2025.02.04 19:00:00다중암 조기진단, AI(인공지능) 유전자 편집기, 항노화 항체치료제,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 헬스케어 디지털트윈, 인간면역체, RNA 구조체, 분자 접착기술, 디지털 인공장기,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선정한 올해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이다. 앞으로 5~10년 이내 기술적·산업적 실현이 가능하고 첨단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기술·산업적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만 엄선한 것이다. 분야별 대표 선정 기술과 해당 시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 ━AI가 열어가는 新바이오…단백질 분석에서 신약개발까지 ━연구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기술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는 대규모 생물학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생명 현상을 예측하고 새로운 원리를 추론하는 등 생명과학 작업을 자동화·최적화하는 범용 AI 모델이다. 생명연 김흥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새로운 생체 분자 설계와 신약 후보 발굴뿐 아니라, 작물의 유전자
류준영기자 2025.01.27 07:00:00고분자 유기 화합물인 효소는 산화 및 환원, 전이, 가수분해, 합성 등 다양한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제로 식품·세제·섬유·화학·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인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효소 시장규모는 2027년 92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에선 재조합 유전자 발현기술 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효소를 만드는 데 혈안이 된 반면 우리는 고전해왔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손쉽게 수입해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R&D(연구개발) 투자가 많지 않았고 관련 전문기업이 나오거나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 맞춤형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창업한 반재구 박사(현 기술총괄이사, 자회사 바이옴로직 대표이사)의 판단은 달랐다. 산업의 발전과 함께 효소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약 35년간 근무하며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했던 반 박사는 제노포커
대전=류준영기자 2024.11.11 06:00:00국내 연구팀이 국내 자생식물인 뽕나무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 물질을 발굴했다. 이 항암 물질은 암세포의 생장을 돕는 단백질을 제어해 암세포가 자연스럽게 사멸되도록 유도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성낙균 화학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이경 동국대 약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뽕나무 뿌리 추출물에서 고형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 물질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리서치 저널' 10월호에 게재됐다. 고형암은 단단한 형태의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의 70~80%가 고형암이다. 악성종양은 암세포로 이뤄져 있는데, 암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세포 내부에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저산소 상태가 된다. 일반 세포는 저산소 상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멸하지만, 암세포는 저산소 상태에서도 성장한다. 단백질 'HIF-1α(에이치아이에프-원 알파)'가 성장을 돕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HIF-1α 단백질을 제어해
박건희기자 2024.10.23 15:55:37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간(肝)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국제 표준화에 나섰다. 생명연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명진 박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약품 개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효능과 위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단계별로 세포, 실험동물을 거쳐 인간에게까지 적용하며 이를 검증한다. 첨단바이오 기술의 발달로 검증에 대한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동물시험 최소화를 위한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의 '3R 원칙'이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의 대안으로 인간 오가노이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해 동물모델의 한계 중 하나인 종(種) 간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 동물 대체
류준영기자 2024.07.15 14:00:00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하지 강직성 대마비 증후군'(HSP)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HSP는 다리 근육이 점점 뻣뻣해지다가 마비에 이르게 되는 유전성 신경계 질환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 결과로 향후 인간 대상 임상시험까진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정초록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HSP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EM'(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유전자치료제는 환자의 비정상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바꿔 유전적 결함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유전자 결핍에 의한 가족성 고지혈증 치료제 글리베라(Glybera)가 2012년 처음 승인된 이후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사용 가능성이 확장하고 있다. 유전성 신경계 질환인 HSP는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1.8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 근본적 치료제가 없다. 치
김인한기자 2024.01.25 08:07:51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서울대학교병원과 19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활성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1조4820억 달러(약 1938조원)에서 연평균 약 5%대 성장을 통해 2027년 1조9170억 달러(2506조원)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세포 치료제, RNA 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치료법 시장은 현재 80억 달러(10조원) 수준에서 2027년 270억 달러(35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산·학·연·병 간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생명연의 기초연구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임상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첨단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명연의 유전자 치료·교정 기술 등
류준영기자 2023.12.19 18:00:00면역세포 기능을 향상해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3차원(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면역 요법으로 NK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NK세포는 바이러스 및 암세포에 대응하는 백혈구로 인체에 해악한 세포를 골라 죽인다. 기계연 자연모사응용연구실 박수아 책임연구원, 생명연 김태돈 책임연구원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암 치료에 사용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 NK세포를 머금은 하이드로젤을 프린팅했다. NK세포는 단독으로 체내에 주입되면 떠다니는 데,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이 암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유실된다. 3D 프린팅된 하이드로젤이 NK세포를 머금도록 함으로써 NK세포의 유실을 방지해 많은 양을 암세포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하이드로젤에는 구멍이 생성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성도가 유지된 NK세포가 흘러나와 암세포를
류준영기자 2023.07.11 10:43:1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연세대 의료원과 함께 지난 2일 생명연 KOBIC동 대회의실에서 '미만형 위암 치료타깃의 저해제 및 진단마커 기술'을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원큐어젠은 2020년 9월 생명연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제1000호 연구소기업이다. 생명연은 원큐어젠에 정액기술료 총 340억 원과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2%'를 조건으로 'SYT11 억제제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위암 치료용 조성물', '미만형 위암의 예후 진단 마커' 특허를 이전했다. 이를 통해 SYT11 기반의 항암제 개발과 해당 항암제를 투여받은 미만형 위암 환자의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암은 형태에 따라 장형과 미만형으로 구분한다. 장형이 암세포가 한곳에 모여 덩어리로 자라는 반면, 미만형은 깨알같이 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면서 넓게 퍼져 자라는 형태로 조기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것이
류준영기자 2023.06.05 10:26:44#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오병하 생명과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테라자인은AI(인공지능)를 이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토대로 중화(中和)항체 등의 의약품을 개발한다. 지난달엔 오미크론을 포함해 현재 유행 중인 모든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중화항체를 이 기술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 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는 부분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컴퓨터로 설계했고, 이 설계도대로 햄스터 난소세포에서 항체를 생산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항체는 아미노산 서열이 거의 바뀌지 않는 표면에 결합하기 때문에 향후 출현할 수 있는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치료물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미국, 영국에 연구소를 둔 바이오 스타트업 알토스랩스는 항노화 및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세포 역노화 프로그래밍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조스가 202
류준영기자 2023.03.06 14:2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