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간(肝)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국제 표준화에 나섰다. 생명연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명진 박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약품 개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효능과 위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단계별로 세포, 실험동물을 거쳐 인간에게까지 적용하며 이를 검증한다. 첨단바이오 기술의 발달로 검증에 대한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동물시험 최소화를 위한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의 '3R 원칙'이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의 대안으로 인간 오가노이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해 동물모델의 한계 중 하나인 종(種) 간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 동물 대체
류준영기자 2024.07.15 14:00:00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서울대학교병원과 19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 활성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1조4820억 달러(약 1938조원)에서 연평균 약 5%대 성장을 통해 2027년 1조9170억 달러(2506조원) 시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세포 치료제, RNA 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치료법 시장은 현재 80억 달러(10조원) 수준에서 2027년 270억 달러(35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산·학·연·병 간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생명연의 기초연구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임상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첨단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명연의 유전자 치료·교정 기술 등
류준영기자 2023.12.19 18:00:00면역세포 기능을 향상해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3차원(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면역 요법으로 NK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NK세포는 바이러스 및 암세포에 대응하는 백혈구로 인체에 해악한 세포를 골라 죽인다. 기계연 자연모사응용연구실 박수아 책임연구원, 생명연 김태돈 책임연구원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암 치료에 사용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 NK세포를 머금은 하이드로젤을 프린팅했다. NK세포는 단독으로 체내에 주입되면 떠다니는 데,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이 암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유실된다. 3D 프린팅된 하이드로젤이 NK세포를 머금도록 함으로써 NK세포의 유실을 방지해 많은 양을 암세포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하이드로젤에는 구멍이 생성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성도가 유지된 NK세포가 흘러나와 암세포를
류준영기자 2023.07.11 10: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