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CES에 등장한 'K-의전'
"○○기관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얼마 전 폐막한 CES 2025의 통합한국관. 전시관 한쪽면의 기다란 전광판에 이런 메시지가 송출됐다. 통합한국관 로고 자리지만 '귀빈'이 방문할 땐 재빠르게 기관의 명칭이 담긴 환영 인사가 나왔다. 환영 인사는 기업들의 로고보다 더 크고 밝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인사를 받은 주인공들은 대부분 통합한국관을 지원해준 국내 공공기관이었다. 기업들이 기다리던 해외 바이어들과 벤처캐피탈(VC)들은 핵심 임직원만 소수로 방문해 환영 인사를 받지 못했다. 어차피 해외 참관객은 이런 의전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다른 나라 전시관에도 귀빈 환영 인사는 없었다. 이처럼 CES 한국 전시관들에서는 주인공을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전시관 내 기업 배치부터도 그랬다. 다른 나라 전시관들은 1열 '헬스케어', 2열 '로봇' 등 산업별로 기업을 배치했다. 특정 산업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모든 기업을 볼 수 있도록 한 배치다. 반면
고석용기자
2025.01.17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