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이 준다는 GPU 26만장…'효율 10배' 높일 기술 한국에 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에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을 공급한다고 해도 현재 그 장비를 마땅히 둘 곳이 없다. 기존 방식으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하면 3~4년 뒤에나 완공이 가능하다. " 'AI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텐(TEN)의 오세진 대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기간은 보통 3~4년 소요되는데 이는 AI 서버 인프라의 급격한 변화 속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진 대표는 물류창고처럼 짓는 기존 데이터센터 모델로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인프라는 GPU를 중심으로 전력 소모, 장비 무게, 공간 밀도 측면에서 '중력'(Gravity)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면적당 약 2톤 가까이 실리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려면 바닥 공사까지 다시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서버의 전력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처음 설계 때와 달리 두 공간을 하나로 운용하게 되는 등 공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범기자
2025.11.26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