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와도 같습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얻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큽니다. 70세, 80세가 될 때까지 연구하고자 하는 과학자의 목표는 단순히 '직무 연장'이 아닙니다. 지금껏 발견 못했던 더 우수한 물질을 찾으려는 것이지요. 이들에게는 '당신이 죽을 때까지 연구 한번 해 봐라'며 기회를 줘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한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인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올해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고분자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처럼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 교수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다. 태양전지는 태양광선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다. 페로브스카이트(CaTiO3)는 태양전지의 소재로 활용되는 금속산화물이다. 기존 태양전지 소재로 사용되던 실리콘보다 공정비용이 저렴한데다 특유
박건희기자 2024.07.07 12:00:00202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고분자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한다. 박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적 대가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저렴한 공정 비용에도 고효율·고안정성을 보여주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전기에너지 변환 효율 9.7% · 안정적 지속 시간 500시간을 기록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박건희기자 2024.07.07 1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