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이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사(巳)이언스, Science!' 특별전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개최한다.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국내 연구원, 학교, 기업이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 중인 과학기술 성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국립부경대, 의료기기 전문기업 앤씨비아이티 등이 참여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2011년 개발한 재난구조용 뱀 로봇을 전시한다. 지진,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좁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수직으로 놓인 배관 외부를 휘감아 기어오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도 2021년 뱀 로봇을 개발했다. 기존 뱀 로봇의 기본 기능에 생존자 탐지를 위한 다중 센서와 장애물 제거를 위한 그리퍼(Gripper·쥐는 도구)를 추가했다. 또 생존자의 골든타임 연장을 위한 약물·영양 주스 공급 기능도
박건희기자 2024.12.27 12:00:00"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오용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는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 없이 기술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024 아시아·태평양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 참석을 위해 방한한 팃멩 림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장(싱가포르국립대 생물학과 교수)이 4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일어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싱가포르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이끄는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는 한국의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유사한 성격의 과학 전시관으로, 세계 10대 과학 전시관 중 하나로 꼽힌다. 림 센터장은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는 과학관의 미래를 고민하다 최근 '에픽(EPIC)'이라는 신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험적(Experiential)'·'참여(Participation)'·'상상력(Image driven)'·'연결(Connection)'의 앞 글자를 딴 에픽 프
박건희기자 2024.09.04 16:40:48한국이 세계 5번째로 개발한 수소전기차, 자본금 1000만원으로 만든 개인용 컴퓨터 등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중요과학기술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과학기술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복제품 순회전인 '우리 과학기술의 재발견 가치로움전(展)'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중요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9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가 시행됐다. 이후 2023년까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총 58건이 등록됐다. 그중 2점의 진품과 15건의 복제품, 과학관 전시서비스 R&D(연구·개발) 사업의 성과물인 홀로그램 측우기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경이로움' 코너에서는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수소전기차'를 실물로 전시한다. 공학도 7명이 자본금 1000만원으로 개발한 '개인용 컴퓨터 SE-8001(삼보컴퓨
박건희기자 2024.05.30 12:00:00"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간 등 24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기관 설립일에 맞춰 일주일간 자체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은 민간기업에 판매하는 등 기술 공급-수요자 간 만남의 장이 1년간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난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과학관은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을 일반 방문객들은 물론, 이를 필요로 한 기업에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라며 "과학관이 보유한 공간과 장비들을 출연연·기업에 더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내년 대덕특구 50주년에 맞춰 출연연별 우수기술을 발굴해 딥테크(첨단기술) 기업에 매칭하는 '출연연 공공연구성과 홍보 주간' 사업을 처음으로 준비 중이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출연연 기관장 협의체 등에 이 사업안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한다. 연구기관과 기업 간 접점을 넓혀 보
류준영기자 2022.11.2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