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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왼쪽 첫번째)와 자기거울 실증장치 개발 컨소시엄 참여 교수진. /사진=큐빔솔루션핵융합·양자빔 딥테크 기업 큐빔솔루션이 차세대 자기거울(Magnetic Mirror) 핵융합 실증장치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큐빔솔루션은 최근 총사업비 약 66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기 거울 핵융합로 핵심 설계 변수 실증 장치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03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과 함께 차세대 소형 핵융합로로 주목받는 자기거울 기반 실증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주관기관인 큐빔솔루션은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동시에 초고온 플라즈마 가열의 핵심 기술인 '중성입자빔 주입(NBI, Neutral Beam Injection)' 가열 장치의 독자적 설계·제작에 나선다. NBI 장치는 고속의 중성 입자 빔을 플라즈마에 쏘아 온도를 수억 도까지 높이는 장비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필수 장치다.
큐빔솔루션은 자체 NBI 하드웨어 기술에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플라즈마 진단 기술과 AI(인공지능) 기반 해석 체계를 결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융합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준을 목표로 핵심 설계 변수를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큐빔솔루션은 서울대학교 구형토카막 장치(VEST)와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등의 NBI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도화될 핵융합 및 양자빔 응용 기술은 향후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성분 분석, 의료용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반도체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는 "자기거울 장치는 그 자체로 차세대 소형 핵융합로 모델이자, 토카막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험 플랫폼"이라며 "이번 실증장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민간 주도의 한국형 핵융합 상용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큐빔솔루션은 2023년 4월 설립된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 기업이다. 설립 초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투자를 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 패스트 트랙에 선정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코어기업으로도 지정된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