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6] 노태문 사장 "올해 8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서 AI를 사용하게 될 것"
노태문 삼성전자 (214,500원 ▲11,000 +5.41%) 대표이사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The Next AI Phone Makes Your Life Easier)' 행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로 글로벌 모바일 AI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삼성이 학계 파트너들과 글로벌 AI 사용인식을 조사했는데 모바일폰 사용자 85%는 AI를 어려워하거나 충분히 활용 못할까 우려했다. 누구나 쉽게 쓰는 경험으로 만드는 숙제가 남았다는 뜻"이라면서 "삼성은 간극을 줄여 AI를 누구나 매일 쓰는 '기본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알아서 결과를 완성하는 AI를 뜻한다.
그는 AI를 기본 인프라화하기 위한 기준으로 △접근성(Reach) △보편성(Openness) △신뢰(Confidence)를 꼽았다.
삼성은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올해 8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목표치 4억대 이상에서 2배 확대한 것으로 태블릿, PC, 웨어러블까지 포함해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AI를 더 쉽게 사용하는 '보편성'을 갖추고자 구글과 AI OS(운영체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깜짝 소식도 전했다. 노 사장은 "에이전틱 AI가 더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운영체제 레벨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AI OS를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이라며 "AI OS는 사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아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폰에 깔린 앱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요청을 '엔드투엔드(End-to-End)'로 구현하는 것으로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AI가 인프라가 되려면 성능이 충분히 믿을 수 있어야 하고,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근간"이라며 "삼성은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데이터 보호와 통제 경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초로 갤럭시S26 울트라에 모바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도 신뢰 구축 차원이다.
그는 "삼성은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끌어온 회사인데, 많은 고객들이 프라이버시 우려 차원에서 필름을 붙이는 것을 봤다"면서 "아주 어렵게 고휘도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필름을 붙이는 순간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언팩 2026 현장에서도 해당 디스플레이 소개 영상에 가장 많은 환호가 터져나왔다. 외신들도 칭찬 일색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날 '애플은 삼성 디스플레이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제목의 체험기사에서 "훔쳐보기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하드웨어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S26과 S26+(플러스)에 2년 만에 자체 AP(앱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채택했다. S26 시리즈는 칩 가격 상승세 속 기종별 9만9000~29만59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자체 AP를 적용했냐고 묻자 노 사장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위해 칩셋을 개발한다"면서 "공급, 성능, 안정성 측면과 지역별 시나리오까지 고려했을 때 엑시노스가 기대와 목표치를 달성해 적용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에 갤럭시 AI 생태계에 합류하게 된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앞으로도 분야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사용 인식에 대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AI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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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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