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각광받은 'K-AI 진로 설계 솔루션'…이번엔 동남아 공략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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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이수현 레티튜 이사 겸 JV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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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레티튜 이사 겸 JV지사장/사진=고석용 기자
이수현 레티튜 이사 겸 JV지사장/사진=고석용 기자
"교육 제도가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살릴 수 있도록 변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활용하긴 쉽지 않습니다. 정보들이 흩어져있고, 결정을 내리기도 어려우니까요. 레티튜의 '더 폰드'는 AI(인공지능)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습니다."

이수현 레티튜 이사 겸 말레이시아 조인트벤처(JV) 지사장은 5일 자사의 솔루션인 '더 폰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더 폰드'는 학생의 성향과 목표 전공이나 관심 직업 등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활동이나 선택과목 등을 제안해주는 진로 설계 플랫폼이다.

이 이사는 "원하는 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활동을 상담해줄 뿐 아니라 적성과 성향 등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직업을 소개해준다"며 "대학생들의 취업이나 커리어 설계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학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교육 카운슬러' 사이서 입소문


레티튜의 더폰드 솔루션 /사진=더폰드
레티튜의 더폰드 솔루션 /사진=더폰드
더 폰드는 교육제도에 자율성이 높은 해외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진로 설계 전문 상담가인 '카운슬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영국 등 서구권 국가들과 태국·일본·카자흐스탄의 국제학교 등에서도 더 폰드가 활용된다. 레티튜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레티튜는 최근 동남아시아 등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국제학교가 많고 서구권 교육 커리큘럼 도입이 활발해 그만큼 더 폰드의 수요도 높을 것으로 봤다.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삼은 건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가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교육열도 상당한 국가여서다. 이 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에듀테크 박람회인 영국의 'BETT'가 아시아 개최지로는 수년 연속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선택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레티튜는 말레이시아 공략 방법으로 JV 설립을 택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단독 법인 설립 시 규제가 많아 현지 기업과의 JV 설립이 효율적이라고 봤다. JV 파트너인 쉬프트는 말라야대학교 등 현지 교육기관에 학습관리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이사는 "말레이시아 에듀테크 박람회에서 현지 국부펀드 관계자를 통해 소개받은 기업"이라며 "현지 네트워크 확보 등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JV 설립의 법률·행정 등 실무를 지원한 건 GDIN(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이다. GDI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N.A. 융합 제품·서비스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해외 JV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 이사는 "레티튜가 과거 미국에 진출할 때도 GDIN의 도움을 받았었다"며 "이번에도 GDIN을 통해 계약서 작성 등 실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JV, 내년부터 본격 사업 시작


레티튜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레티튜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말레이시아 JV는 지난 9월 설립을 마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사업에 나선다. 법인명은 텍스피어(TeXphere)로 레티튜 80%, 쉬프트 20%의 지분 구조다. 이 이사가 JV의 지사장을 맡아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 이사는 현지 JV를 통해 더 폰드 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인 '웰코(WelKO)'도 확장할 계획이다. 웰코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대학 유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른바 브로커 없이 스스로 유학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JV 설립 직후 출시된 플랫폼으로 JV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밖에 현지에서 테크 관련 교육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이사는 "내년부터는 미국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레티튜의 성장 축으로 만들 것"이라며 "두 시장을 함께 가져가며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레티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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