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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위성인터넷 이름 '레오'로 변경…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도전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5.1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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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명을 '레오(Leo)'로 바꿨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명을 '레오(Leo)'로 바꿨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미국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이름을 '레오(Leo)'로 바꾸고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 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라고 부르던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를 '레오'로 바꾼다고 밝혔다. 레오는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의 위성을 통해 서비스한다는데 착안해 알파벳 앞 글자를 따 이름을 지었다.

아마존은 2019년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당시 태양계 외곽의 소천체인 '카이퍼 벨트'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카이퍼'라고 불러왔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주로 기존의 인터넷 공급망에서 소외된 지역까지 빠르고 저렴한 광대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여겨졌다. 아마존은 레오의 새 출발을 알리는 홈페이지 공식 성명에서 "기가 비트 속도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업용 위성 안테나를 포함해 최신의 고객 단말기를 개발, 150개 넘는 위성을 궤도에 올려두었고 여러 광대역 네트워크 사업자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명을 '레오(Leo)'로 바꿨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명을 '레오(Leo)'로 바꿨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스타링크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새로운 브랜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회사의 사업 방향도 전환해 개인·기업 등을 상대로 한 상업적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향후 해당 궤도에 배치되는 위성을 3200기 이상으로 늘려 레오의 적용 범위와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현재 900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보유 중이다.

레오는 대형 단말 기준으로 인터넷 속도가 1Gbps(초당 기가비트)로 제공된다. 스타링크는 현재 수백Mbps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제로 미국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지난 9월 스타링크 대신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해 승객들에게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에어버스 등도 아마존과 위성 인터넷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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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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