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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 지원했더니 이럴수가...생존율 2.4배, 매출 2.5배 높았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0.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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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창업진흥원, 통계청,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창업진흥원, 통계청, 중소벤처기업부
재창업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이 일반 창업기업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창업 기업 중 업력 1~7년 기업의 평균 매출액 역시 일반 창업기업보다 2.5배 많았다. 정부는 재창업 기업을 위해 연대책임 등 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펀드 등 자금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 창업진흥원이 공개한 '2024 재창업 지원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정부의 재창업 지원을 받은 1256개 기업 중 2024년에 생존해 있는 기업은 104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차 생존율 83.5%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에서 신생기업 5년 차 생존율이 34.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4배 이상 높은 것이다.

매출 성과 역시 재창업 기업이 우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 중 업력 7년 이하인 6571개사의 평균 매출은 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업력 7년 이하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 2억5000만원, 기술창업 평균 매출액 3억4000만원보다 높은 규모다. 생존은 물론 재무적 성과에서도 우수하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재창업 기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정부도 재창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재창업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 연대책임 사각지대 해소, 재창업기업 창업 인정 범위 확대 등 제도를 개편하고 재도전 축제 등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창 업자 전용 정책자금 융자와 사업화 자금 지원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재창업 및 구조조정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도 조성한다. 중기부는 국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안에서 내년에 재도전펀드를 1333억원(자펀드 기준)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5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9월)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해당 펀드를 거론하며 "규모가 적어 보인다"고 말해 향후 펀드 규모는 1조원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기부는 올해 안으로 '재창업·재도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8월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 폐업하고 세 번째 창업한 사람이 한국에서는 '두 번이나 실패한 사람'이지만 미국에서는 '세 번이나 창업한 사람'으로 다르게 평가받았다"며 "임기 중 꼭 실현하고 싶은 정책 중 하나는 폐업 후 재기에 대한 흐름과 보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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