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VC업계, 윤리·내부통제 등 자율규제…모태펀드 출자에 반영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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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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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와 '벤처캐피탈 자율규제'에 참여할 VC들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율규제는 한국VC협회를 중심으로 투자 과정에서의 윤리 규칙 및 내부통제기준 규정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VC들이 이를 자율적으로 이행하면 정부 출자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그간 벤처투자 관련 제도와 규제는 정부 주도로 운영돼 왔으나, 투자 생태계가 성숙하면서 민간 중심의 예방적 자율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한국VC협회는 이에 따라 △자율규제 거버넌스 구축 △윤리 준칙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내부통제기준 △벤처투자조합 수탁업무 처리기준 △자금세탁방지 등 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후 자율규제에 참여한 VC들을 대상으로 위 항목을 점검해 S, A+, A, B, C, D 등 6가지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우수 평가를 받은 VC들은 내년부터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우대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우수 2개사에는 장관표창도 제공된다. 또 평가 우수 벤처캐피탈 명단을 공개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벤처투자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자율규제에는 벤처투자촉진법에 의한 벤처투자회사(벤투사), 유한회사, 유한책임회사(LLC),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금융사업자(신기사)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VC협회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자율규제 평가는 VC업계가 스스로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우수 벤처캐피탈이 시장의 모범으로 자리 잡도록 민간의 자율적 노력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학균 한국VC협회 회장은 "이번 자율규제 평가는 업계의 자발적인 책임 의식에 따라 마련된 자율적 규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가 벤처투자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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