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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15억→79억' 싸이맥스, 지바이크 투자수익률 420% 잭팟

박기영 기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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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싸이맥스 (12,800원 ▲320 +2.56%)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바이크 지분 투자 5년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9일 싸이맥스는 보유하고 있던 지바이크 주식 85만7860주를 주당 9210원씩 총 79억여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계열사인 인지디스플레이다. 싸이맥스는 2020년 7월 지바이크 시리즈A에 10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5억원을 추가해 총 1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싸이맥스는 5년 만에 수익율 420%를 기록했다. 차익은 64억원 수준이다. 지바이크는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한다.

이번 매각가는 2023년 지바이크의 마지막 투자 밸류와 비교해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마지막 투자유치는 2023년 11월 발행한 CB(전환사채)로 전환가액은 1만1850원이다. 이는 시리즈C 후속 라운드였다. 싸이맥스는 이번 지분 매각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싸이맥스는 지난 6월말 개별 기준 현금성자산만 620억원을 보유해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다. 유동성이 필요했다기보다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싸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그간 충분한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점과 보유기간이 길다는 점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며 "투자회수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바이크의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실적 개선 덕분이다. 지바이크의 매출액은 2021년 335억원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803억원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원에서 6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RCPS 전환 등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자기자본 27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미전환 RCPS는 약 11만주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마지막 투자 유치인 시리즈C 후속 투자 당시(2023년 11월) 매출은 500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60% 정도 늘었다"며 "실제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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