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에이딘로보틱스, 정부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로봇 개발팀' 선정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8.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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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가 수술용 핀셋 도구를 집고 있는 모습 /사진=에이딘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가 수술용 핀셋 도구를 집고 있는 모습 /사진=에이딘로보틱스
로봇 센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2025 한국형 ARPA-H(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의 휴머노이드 수술보조 로봇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ARPA-H는 미국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를 벤치마킹한 고난도·고위험 보건의료 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 핵심 전략 과제로 국가가 지정한 5대 임무(△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과제는 '수술보조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AI 로봇' 개발이 주제다.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고 삼성융합의과학원,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전북대병원, 레인보우로보틱스, 네이버클라우드, 에이딘로보틱스 등이 참여한다. 김주형 일리노이대학교 교수와 데니스홍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도 해외 로봇 자문단으로 합류한다. 정부는 138억원의 예산을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과제에서 수술보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기술인 '정밀 그리퍼 모듈과 의료용 로봇핸드'를 개발한다. 에이딘로보틱스의 고정밀 힘·토크 센싱 기술과 인간형 로봇핸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교한 수술 도구 조작 능력과 감각 기반 제어 기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특히 이번 로봇 핸드를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춰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에 위생성, 신뢰성, 품질 안정성을 겸비해 수술보조 로봇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응용하여 치아 교정력 측정 장비, 수술용 미세 힘 측정 센서 등 의료 및 메디컬 산업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자사 기술력을 '조작' 영역까지 확장해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EoAT(로봇팔종단장치, End of Arm Tooling)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ARPA-H 과제 선정은 에이딘의 로봇 센서 및 조작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의 확장 가능성과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밀 센싱부터 조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협동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의 표준이 되는 EoAT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  
  • 사업분야소재∙부품∙장비
  • 활용기술로보틱스, 첨단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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