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호 블루윙모터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오토바이 전동화 키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블루윙모터스가 환경부 '이륜차 전동화 튜닝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가 전동화 키트 보급에 대한 정부 보조금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블루윙모터스는 이브텍, 제노바텍 등 관련기업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윙모터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오토바이 전동화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국산 배터리와 모터로 전동화 키트를 만들어 동남아 현지 오토바이 개조를 지원한다. 2021년부터 진행해온 현지 오토바이 전동화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환경부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블루윙모터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배터리 기술기업 이브텍, 제노바텍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업무 분담을 넘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손규선 이브텍 상무, 김민호 블루윙모터스 대표, 백용현 제노바텍 대표/사진=블루윙모터스 이브텍은 자동차·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전동화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독일·중국 등 해외 기술검증 체계도 마련한다. 제노바텍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젝트 성과의 해외 확산을 담당한다. 환경부 사업이 국내 정책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륜차 전동화 키트 보급을 위한 정부 보조금 규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BSS(배터리교환스테이션)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륜차 전동화 생태계 조성의 청사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민호 블루윙모터스 대표는 "동남아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과 노하우를 국내 정책 환경에 최적화해 글로벌 수준의 이륜차 전동화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손일선 이브텍 의장은 "20년 이상 축적한 배터리 등 제작 기술이 블루윙모터스의 이륜차 전동화에 활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