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라니 사고', 통계집계 이후 첫 감소..."안전 인식 정착"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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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
사진=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
지난해 전동킥보드 등 PM(개인형 이동장치)의 사고 건수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는 17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4년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4년 PM의 가해사고는 2232건으로 전년(2389건)대비 6.6% 가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1명 줄었고(-4.2%), 부상자 수는 2486명으로 136명 감소(-5.2%)했다.

협회는 "이러한 변화는 PM이 도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이용자들의 안전 인식이 정착되고, 산업 차원의 질서 유도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의 자발적 실천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유 PM 업체·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안전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PM 가해 교통사고 2232건은 전체 교통사고 중 1.1%의 비율이다.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는 5571건(2.8%), 이륜차 사고는 1만5290건(6.7%), 승용차 사고는 약 13만 건(66.6%)을 기록했다. 협회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과도한 사고 비중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평가했다.

보행자 가해 사고에서도 자전거나 이륜차가 보행자를 다치게 한 경우가 PM이 다치게 한 경우보다 각각 1.6배, 2.3배 더 많았다.

박판열 한국PM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PM은 전체 사고 비중이 낮을 뿐 아니라 치사율과 보행자 피해도 자전거·이륜차보다 낮다"며 "사고 원인 역시 속도보다는 교통량과 도로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킥보드만 없는 거리' 등 특정 교통수단만을 배제하는 방식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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