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월 첫째주(3~9일)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스튜디오랩, 에이비알(ABR), 파워테스크, 시나몬, 시즐, 리베타, 브릿지웍스, 퓨리오사AI, 클래스101, 바인드, 완드, 소다라이브, 마코빌, 디어먼데이 등 총 14곳이다. 투자유치 금액은 총 283억원(비공개 제외)다. 투자 단계별로는 시드 투자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3D 기반 AI(인공지능)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CINEV)'를 개발한 시나몬은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시네브이는 유저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 솔루션은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취약점이었던 일관성, 물리적 특성, 편집 기능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유아 캐릭터 IP '치타부'로 월 평균 3억2000만뷰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마코빌도 45억원 규모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마코빌은 더핑크퐁컴퍼니 등에서 IP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과 넥슨·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 출신 개발진을 중심으로 2020년 2월 설립한 곳이다. 현재 하이브IM과 협력해 신작 게임 '오즈 리:라이트'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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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세페이지 '15초면 뚝딱'…스튜디오랩, 33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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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커머스 콘텐츠 제작 기업 스튜디오랩이 3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BI인베스트먼트 리드로 진행됐으며, 네이버 D2SF, 디캠프,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2021년 6월 설립된 스튜디오랩은 생성형 AI 기반의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서비스 '젠시'(GENCY)와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사진촬영 자동화 솔루션 '젠시PB'(GENCY PB)를 통해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한다.
젠시는 제품 사진만 올리면 15초 만에 상세페이지를 생성한다.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AI가 사진 속 제품의 특징을 자동 분석해 상세 설명, 디자인, 사진 배치까지 완성한다. 현재 LF, GS리테일, W컨셉 등 패션 유통 기업들이 도입했다.
LF 관계자는 "젠시는 현업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자동화해 그 결과물에 있어서도 기존 제작 툴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보여준다"며 "작업 시간 절감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커머스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재영 스튜디오랩 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패션 이외의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마존 입점사를 위한 솔루션 개발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혁 SBI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스튜디오랩은 생성형 AI를 콘텐츠 영역에 효과적으로 도입해 초기 사용자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건강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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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친환경 재활용' 에이비알, 엔슬·엔젤투자협회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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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 김유탁 에이비알 대표, 서경훈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사진=엔슬파트너스 배터리를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이비알(ABR)이 엔슬파트너스와 한국엔젤투자협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전통적인 배터리 재활용은 금속 추출 후 양극재의 이전 단계인 전구체를 제조, 양극재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에이비알은 배터리 생산과정 부산물인 공정스크랩을 활용해 전구체 없이 바로 양극재를 추출하는 직접재활용 방식이다. 이에 배터리 생산 원가를 줄이고 환경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엔슬파트너스와 엔젤투자협회는 이 같은 기술력을 평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접재활용은 현재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재활용이 폐수를 배출하는 등 숙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유럽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2021년 설립한 에이비알은 지난해 12월 환경부의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됐다. 올해 연간 200톤 규모의 직접재활용 공장 설립이 목표다. 독일, 미국, 인도, 일본의 기가팩토리 제조 기업들과 협력해 직접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에이비알의 혁신적인 직접재활용 기술은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안정화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탁 에이비알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직접재활용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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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발자도 업무자동화 솔루션 개발…파워테스크, 프리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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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 '아웃코드'를 운영하는 파워테스크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도 참여했다.
2023년 출시한 아웃코드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보다 쉽게 업무자동화와 워크플로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아웃코드의 사용자는 92% 이상이 실무를 담당하는 비개발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통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정할 수 있어 기업의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웃코드는 안전한 사용 환경을 위해 데이터 보호, 2단계 인증(2FA), 사용자 권한 관리, 감사 로그 등의 기능을 제공해 보안과 관리 측면에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룸 △크래프톤 △라온피플 등 여러 기업에 자사 플랫폼을 제공하며 전년 대비 500% 성장을 기록했다.
파워테스크의 아웃코드 팀은 액센추어, 쿠팡, 어도비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파워테스크의 문창훈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로테르담경영대(RSM) MBA를 졸업한 뒤 컨설팅 회사와 글로벌 IT, 소비재 기업에서 다수의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유혜림 스트롱벤처스 심사역은 "아웃코드는 기업 환경에서 혁신적인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지닌 솔루션"이라며 "업무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가 현재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아웃코드의 기술력과 유연한 플랫폼 설계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높은 확장성과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탁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실장은 "2023년 시드 투자 이후, 아웃코드의 유의미한 지표 성장과 이를 견인하는 팀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확인했으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데이터 기반의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창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 기능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의 개발과 보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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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크래프톤이 투자한 'AI 영상 제작' 시나몬, 110억 신규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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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반 AI(인공지능)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CINEV)'를 개발한 시나몬이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는 2022년에 이어 후속투자에 나섰다.
시나몬은 AI(인공지능)과 3D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 후 인터렉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현재 개발 중인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유저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프롬포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영화 감독이자 1인 제작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브이는 3D 물리적 공간을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캐릭터, 액션, 조명, 카메라 등을 개별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취약점이었던 일관성, 물리적 특성, 편집 기능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나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 상반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론칭해 고객들에게 시네브이만이 갖고 있는 사용성과 편의성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시나몬 팀은 AI가 구현하기 어려운 정교한 부분을 파악해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제작자를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며 "시네브이가 향후 영상 제작과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나몬은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힘입어 2022년 네이버웹툰, 스노우, 네이버제트 등 네이버 계열과 크래프톤 등에서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실사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와 영상을 제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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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계열사 다날투자파트너스, 스마트팩토리 기업 시즐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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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2,875원 ▼20 -0.69%)의 계열사 다날투자파트너스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시즐(SIZL)'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도입이 강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시장규모가 2024년 3546억달러(약 516조원)에서 오는 2029년에는 5643억달러(약 8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날투자파트너스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시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즐은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장치(PLC)와 지능형 스마트 솔루션까지 더한 차세대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 중이며, 별도 설비교체나 증설 없이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산 업계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시즐의 고객사는 2023년 140개에서 2024년 200여개로 늘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즐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고객당 매출 및 재구매 비중 증가와 같은 매출의 질적 상승도 이뤄지고 있어 빠른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시즐은 신사업인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까지 더한 '제조 자동화 턴키 발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축적 및 분석, AI솔루션 고도화, 핵심장비 내재화 등도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대기업 및 원청사로까지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다날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즐은 신용보증기금 선정 '혁신리딩기업',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 획득 등 대외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매출 신장까지 이루는 스마트팩토리 선도기업"이라며 "빠른 성장에 따른 투자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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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특화 AI 번역 솔루션 개발사 리베타,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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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소설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개발 중인 리베타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슬파트너스와 콴티파이인큐베이터가 결성한 '엔슬-콴티파이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이와 연결해 2024년 프리팁스 시드트랙 지원 대상기업으로도 선정돼 사업화자금을 지원 받았다.
리베타는 AI(인공지능) 기반 웹소설 특화 번역 프로그램 '트리니티'(Trinity)를 통해 K-웹소설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었던 높은 번역 비용과 긴 소요시간 문제를 해결했다.
트리니티는 AI를 이용해 웹소설 번역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용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작가별로 개성 있는 문체의 반영하며 자연스러운 의역이 가능한 번역 솔루션을 구현해 냈다. 기계 번역의 고질적인 번역 품질 저하를 방지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리베타는 번역된 작품들을 현재 개발 중인 K-웹소설 글로벌 유통 플랫폼 '오모 픽션즈'를 비롯해 해외의 주요 인터넷 서점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작품들을 공급하고 독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리베타의 기술은 K-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K-웹소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베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웹소설 플랫폼을 선도하는 AI 딥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2025년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앞둔 시점에서 독자적인 번역 솔루션 및 플랫폼 출시는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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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식당 잠재고객도 잡는 마케팅툴 '캐시모어',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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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캐시백 앱 '캐시모어'를 운영하는 브릿지웍스가 매쉬업벤처스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캐시모어는 고객의 매장 방문 이력과 이동 동선, 소비 내역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할인 혜택을 준다.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거나 평소 이동 동선이 아닌 매장을 방문할 경우 최대 30%까지 캐시백을 제공해 매장의 신규 고객 방문 및 매출을 유도한다.
실제 방문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을 선별해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할인 쿠폰 대비 자영업자들의 마케팅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들이 그간 측정하기 어려웠던 결과당 마케팅 비용을 방문 고객 단위로 파악할 수 있어 오프라인 영역의 새로운 퍼포먼스 마케팅 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후 서울 지역 제휴 카페와 음식점 100여개를 확보했다.
박태훈 브릿지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제휴 매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카페 중심의 서비스를 연내 음식점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내년부터는 마트, 편의점, 주유소 등 일상 소비의 전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그로스파트너는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는 개인 매장부터 프랜차이즈, 대형 브랜드까지 모든 오프라인 사업자가 직면한 과제다. 캐시모어의 성과 기반 마케팅 솔루션이 한국의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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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크릿벤처스서 20억 투자유치…"글로벌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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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는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C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백 대표는 창업 전 삼성전자와 AMD의 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으며, 해당 칩은 엔비디아 동급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RNGD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300% 향상됐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해 전력 대비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한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퓨리오사AI는 기술력, 효율성, 가격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 견줄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AI,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해왔다.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국내 2240억원, 해외 360억원 등 총 2600억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을 비롯해 슈퍼셀, 유비소프트, 넷이즈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받아 6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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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크리에이터 모인 클래스101, 美 스트롱벤처스서 35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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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150억원 투자에 이은 것으로 누적 투자금은 약 825억원이다. 스트롱벤처스는 클래스101의 첫 투자사로,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번 투자까지 총 6차례 투자에 참여해 온 핵심 파트너다.
클래스101은 6000개의 온라인 클래스와 13만 명의 누적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국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이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하고 1인당 매출액 상승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클래스101은 지난해 8월부터 메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클래스, 커뮤니티, 굿즈 판매 등을 통합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페이지 '크리에이터 홈'을 시범 운영하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해 왔다.
이번 투자 유치로 클래스101은 △코칭권과 같은 아이템 개발 등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 고도화 △경제, 부업, 미술, 공예, 커리어 등 주요 분야 크리에이터 섭외 및 콘텐츠 강화 △임직원 교육, 복지를 위한 기업 구독 서비스 확대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초기 성장단계부터 함께한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미 충분한 시장 검증을 거쳤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클래스101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작년 3월부터 지속적인 영업이익 흑자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로 크리에이터들의 가치 창출을 더욱 지원하고 가장 협력하고 싶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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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남성패션 커머스 '애슬러', 4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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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가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패스트벤처스, 베이스벤처스, 디캠프, 다성벤처스가 참여했다.
애슬러는 3040 남성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 패션 전문 플랫폼이다. 아울렛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통해 중년 남성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3040 주요 관심사인 골프, 아웃도어, 스포츠, 명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전문관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애슬러에는 캐주얼, 정장, 아웃도어 등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애슬러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중년 남성 소비자가 기존 채널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새로운 쇼핑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 중년 남성 패션 시장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전환 속도가 느리고 소수 브랜드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돼 적은 선택지와 낮은 접근성이 혼재한 시장이었다.
이에 애슬러는 고객 행동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소비자가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슬러는 지난해 거래액이 60배 성장하는 등 단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3040 남성 소비자를 위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애슬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포츠, 아웃도어, 전자기기 등으로 상품군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직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를 비롯해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브랜드를 한곳으로 모으고 국내에서만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3040 패션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향후 고객 취향과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3040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임채경 패스트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빠른 실행력과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임에도 중년 남성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는 물론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확신을 가지고 세 번째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여전히 편리한 쇼핑 경험과 브랜드 접근성이 부족한 남성 패션 커머스 시장에서 바인드는 압도적인 실행력으로 효율적인 유통 방식을 구축한 팀"이라며 "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만들고 향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시화 바인드 대표는 "중년 남성 고객들에게 더 풍성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나아가 중년 남성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멋스럽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자 동반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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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원 특허 솔루션 '완드', 시드투자 유치 이어 팁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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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특허 기술 혁신 스타트업 '완드'가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받고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완드는 특허 검색, 명세서 작성, 특허 분석 등 올인원 특허 솔루션 '파트소'(Patso)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 특허 검색 기술, AI 기반 명세서 작성 지원 기능, 포괄적 특허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문가와 기업들이 특허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상호 대표는 서울대 학사와 연세대 석사를 취득한 후, 특허청에서 특허심사관과 특허 검색엔진 개발 및 관리 책임자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드를 창업했다.
2024년 10월 설립한 완드는 설립 한달만에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12월에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팁스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협력하여 연구개발비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완드는 최대 7억 원의 지원을 받아 AI 기반 특허 솔루션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경표 스프링캠프 이사는 "완드는 AI와 특허 검색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호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완드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특허 전문가와 기업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AI 기반 특허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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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소다라이브,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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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보이스온'을 운영하는 소다라이브가 엔슬파트너스와 서울시립대기술지주가 결성한 '서울시립대-엔슬 개인투자조합 1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소다라이브는 웹툰·웹소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오디오 드라마와 새로운 콘텐츠 형태인 '모션툰'을 통해 기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보이스온은 오디오 드라마 제작, 목소리 연기자 오디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팬 커뮤니티 등이 가능한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은 소다라이브의 혁신기술에도 주목했다. 기존 3~4초의 라이브 스트리밍 딜레이를 0.5초 이내로 단축하고, 192kbps 고음질 송출도 지원한다. 최근 AI(인공지능) 보이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비 절감과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재형 소다라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오디오 드라마를 통해 웹툰·웹소설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구원회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소다라이브의 혁신적인 콘텐츠 모델과 기술력은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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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반한 콘텐츠 스타트업…마코빌, 45억 시리즈A2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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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지식재산권) 스타트업 마코빌이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이브 산하 게임 개발사인 하이브IM과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 KC벤처스가 참여했다.
마코빌은 더핑크퐁컴퍼니 등에서 IP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과 넥슨·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 출신 개발진을 중심으로 2020년 2월 설립됐다.
영유아 캐릭터 IP '치타부'로 월 평균 3억2000만뷰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더핑크퐁컴퍼니와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요 IPTV 및 OT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프랑스어 채널 신규 오픈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는 국내에서 주간 4600만뷰를 기록해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가 발표하는 영화·애니메이션 섹션에서 한국 유튜브 조회수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코빌은 현재 하이브IM과 협력해 신작 게임 '오즈 리:라이트'를 개발 중이다. 오즈의 마법사 같은 다양한 동화를 재해석한 세계관 속에서 도로시를 비롯한 7인의 리라이터들과 주인공이 힘을 합쳐 세계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이야기의 수집형 RPG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IP 사업 확장과 게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 IP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마코빌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라며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마코빌은 치타부 캐릭터로 글로벌 IP를 만들었으며 올해 하이브IM과 대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영상과 캐릭터, 굿즈를 넘어 게임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IP 회사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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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없는 세상'…워케이션 서비스 디어먼데이,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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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디어먼데이가 롯데벤처스, 브이엔티지(VNTG), 앤틀러코리아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디어먼데이는 '월요병 없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기업 임직원이 사무실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숙박시설 비수기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절벽과 지역소멸 문제를 해소하는 해결책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어먼데이 관계자는 "기존 휴양지 숙박업소는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는 공간에 그쳤지만, 디어먼데이는 업무 환경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워케이션 서비스 이용자는 업무용 노트북만 지참하면 된다. 사무의자, 모니터, 워케이션 전용 회의실 등 시설·장비가 준비된 공간에서 근무 가능하다. 워케이션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담당자는 디어먼데이를 통해 직원별 예약,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간편 정산을 할 수 있다.
디어먼데이는 현재 5성급 호텔인 제주 롯데호텔점, 한옥 펜션인 경주 춘추관점, 바다 전망을 보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등 다양한 테마의 워케이션 지점을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역별 관광재단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업해 안동과 영천 등 인구 소멸 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권유진 디어먼데이 대표는 "근무제도가 주 5일제, 주 4일제 근무와 같이 시간 측면에서 유연화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업무 공간 유연화의 시대"라며 "출장, 워크샵, 휴양소 복지 등 기업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