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들었냐" 혹평에도... 숏폼 서비스 미는 카톡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6.0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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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감소세, 이용자 활동 확대
'펑' 기능 업데이트, 서비스 개선

카카오톡 MAU 추이/그래픽=조수아
카카오톡 MAU 추이/그래픽=조수아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펑'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해 9월 출시 후 사용량이 저조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이용자 평가를 받았지만 내부적으로 가능성을 보고 기능을 개선하는 모습이다.

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6월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펑에 히스토리 기능을 추가한다. 현재 펑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처럼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져 더이상 볼 수 없다. 히스토리 기능이 생기면 24시간이 지나도 펑 보관함에서 자신이 올린 펑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펑 위젯 기능도 선보인다. 카카오톡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휴대폰 배경 화면에 펑 위젯을 설치하면 지인들의 펑을 볼 수 있다. 위젯은 지인들의 펑을 랜덤으로 보여준다. 관심 있는 펑이 떴을 때 터치하면 해당 펑으로 이동되거나 펑을 바로 만들 수 있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펑은 카카오가 시도하는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펑에 텍스트나 짧은 영상, 사진 등을 올리고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꾸밀 수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에는 친구뿐 아니라 업무 관계자, 가족 등도 연결돼 있어 게시물 공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음에도 원치 않는 이들에게까지 일상이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앱(애플리케이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능을 계속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펑 공개 범위에 '나만 보기'를 추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 탭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지난해 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펑이 긍정적 성과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펑의 성공적인 서비스 안착이 중요하다. 카카오톡의 MAU는 최근 들어 하향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MAU는 올해 1월 4525만명, 2월 4520만명으로 감소하다가 3월 4497만명으로 4500만명 선이 깨졌다. 4월 MAU는 4491만명으로 6만명가량 더 감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앱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도 펑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메신저 기능이 메인이지만 펑 기능을 비롯해 프로필 꾸미기, BGM 추가, 선물하기 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 사용자들이 앱 내에 더욱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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