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설립 두달 만에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넥스트 어도비 목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5.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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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NXN Labs)에 신규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엔엑스엔랩스는 법인설립 후 2개월 만에 첫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엔엑스엔랩스는 이커머스에 특화된 가상 피팅과 가상 모델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패션 업계를 타겟으로 브랜드의 디자인적 특성을 보존하면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간편히 생성하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엔엑스엔랩스는 직접 구축한 데이터셋에 기반해 디자인의 패턴, 모델의 체형까지 정교하게 구현하고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패션 브랜드가 룩북 및 광고 이미지 제작에 들었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패션 브랜드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 기술실증(PoC)을 진행하며 사용성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이커머스, 광고 산업을 중심으로 레퍼런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북미 지역에 상용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엔엑스엔랩스의 이재원 대표는 스탠포드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맥킨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을 거쳤다. 홍리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탠포드에서 인지공학 전공 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생성 AI 부서 코파일럿 팀 소속으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이재원 대표는 "상업적 이미지 생성 AI 업계의 '넥스트 어도비(Adobe)'를 꿈꾼다.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 비디오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멀티 모달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시장성 검증 전의 극초기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를 집행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 라운드의 80%는 시드투자이며 창업 후 D2SF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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