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8000억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조성...삼성·한화 등 참여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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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기업, 금융기관 등 민관이 연합LP(모펀드)를 구성해 8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5000억원 규모의 연합LP 조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5월중 출자공고를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모태펀드와 민간 출자자 등이 연합LP를 구성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면, 운용사가 다시 외부 자금 30% 이상을 출자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올해 연합LP에는 효성 (59,500원 ▼500 -0.83%)(지주사·티앤씨·중공업), 삼성생명 (83,800원 ▼1,000 -1.18%)·삼성화재 (301,000원 0.00%), LG유플러스 (9,880원 ▲100 +1.02%), 한화토탈에너지스, 삼천리 (91,300원 ▼900 -0.98%), 카카오모빌리티 비상장 (13,150원 0.00%), 기업은행 (13,660원 ▲60 +0.44%), KB국민은행, 노란우산공제, 두원중공업, LF (15,600원 ▲150 +0.97%), NPC (5,220원 ▲20 +0.38%), 종근당홀딩스 (62,000원 ▲200 +0.32%), KC, 신성델타테크 (76,500원 ▲600 +0.79%), 마팔하이테코, 신한다이아몬드공업, 비바리퍼블리카 등 21개 민간 출자자가 참여했다. 민간 출자자들은 3000억원을, 정부는 2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연합LP는 하반기부터 펀드 운용사 선정에 들어간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다시 민간자금 3000억원을 더해 총 8000억원의 스타트업 코리아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초격차, 세컨더리, 글로벌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중기부는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연합LP에 참가할 민간 벤처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정부 재정 출자비중은 30%로 통상 모태펀드 출자 비율 60%의 절반에 그친다.

실제 21개 출자자 중 금융권 5개를 제외한 16개 기업의 이번 출자규모는 1400억원으로 전년(125억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7개 기업은 이번을 계기로 벤처펀드에 최초로 출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민간이 벤처투자에 보다 과감하게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손실을 먼저 부담하고, 수익은 민간에 적극 배분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손쉽고 과감하게 벤처·스타트업 투자하는 역대 가장 성공한 벤처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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