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베트남 진출 삐그덕?...로이터 "스타링크 진출 계획 보류"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4.03.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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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대담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이 있는 미래는 '보편적 기본소득'이 아닌 '보편적 고소득'의 풍요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며 "로봇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지만 우려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1.03. /사진=민경찬
[런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대담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이 있는 미래는 '보편적 기본소득'이 아닌 '보편적 고소득'의 풍요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며 "로봇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지만 우려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1.03. /사진=민경찬
일론 머스크의 베트남 진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베트남 진출 협상이 중단되면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베트남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계획이 보류됐다고 베트남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와 베트남 정부 사이의 논의가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해 3월 스페이스X와 베트남 정부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 스타링크를 베트남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당시 대규모 미국 기업 사절단에 스페이스X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협상이 시작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와 베트남 당국이 적어도 지난해 중반부터 11월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분기에 논의가 중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스페이스X가 요구한 외국인의 소유 한도 완화를 베트남 의회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다. 베트남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통신 회사의 경우 외국인의 소유권을 비지배 지분 50%로 제한한다.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한 예외를 요청했으나 베트남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에서 통과된 통신법 개정안과 지난달 발표된 시행령 초안에서도 이러한 제한은 완화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스타링크가 비공식적으로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제공하던 드론 파일럿 서비스도 중단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저궤도 위성으로 전 지구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거나 유선 연결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스페이스X와 베트남은 군사 전초기지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국토가 길고 산악 지역이 많아 위성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

한편 스페이스X의 베트남 진출 중단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 스페이스X, 중국 국방부 등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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