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원으로 제작비·시간↓…CJ ENM, AI 혁신 본격 나선다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01.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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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 개최 …AI 혁신 사례 구성원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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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본사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에서 AI 음원제작 프로그램 'LAIVE'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CJ ENM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본사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에서 AI 음원제작 프로그램 'LAIVE'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CJ ENM
CJ ENM (78,400원 ▲2,100 +2.75%)이 AI(인공지능) 기반의 작사·작곡·가창 프로그램 'LAIVE(라이브)'를 공개했다. CJ ENM은 LAIVE를 포함,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78,400원 ▲2,100 +2.75%) 본사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에서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은 LAIVE를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

LAIVE는 CJ ENM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개발했다. 몇 번의 클릭으로 여러 가지 음악을 작사·작곡하고 원하는 목소리로 가창까지 할 수 있다. 템플릿·장르·무드 등 몇 번의 클릭으로 작곡을 끝내고, 보컬 목소리를 선택한 뒤 원하는 가사 키워드를 입력하니 10분 만에 짧은 음악이 완성됐다.

'스트릿맨파이터(스맨파)', '형따라 마야로' 등 CJ ENM 예능에서는 이미 LAIVE로 만든 음악이 사용됐다. 백 팀장은 "오늘 컨퍼런스 현장의 배경음악도 모두 LAIVE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스맨파를 연출한 엠넷(Mnet)의 최정남 PD는 "스맨파를 만들면서 200~300곡이 넘게 필요했는데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AI 음원이 아니었다면 이만큼의 곡을 수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LAIVE를 활용하면서 콘텐츠 영상에 가장 잘 맞는 음악을 입힐 수 있었고, 댄서들도 AI 곡만으로 배틀 미션을 해도 되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했다.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 행사장은 대한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연회장이자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사진=CJ ENM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 행사장은 대한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연회장이자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사진=CJ ENM
한편 이날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는 CJ ENM 구성원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 및 영감을 나누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2020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토대로 업적을 쌓은 인물을 선정하는 '비저너리(Visionary) 어워즈'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CJ ENM 임직원 187명의 현장에 참석했고, 약 300명이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CJ ENM 측은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변화의 흐름, 또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부심과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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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CJ ENM 대표는 "AI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진화하고 우리의 창의성이 어떻게 해석돼야 하는지 이야기한 자리"라며 "이를 잘 헤쳐 나간다면 AI가 생산성을 개선하고 창의성에 집중하고 과거 데이터를 현재와 미래의 창의성으로 만들어갈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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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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