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해외시장 보낸다"…창진원·코트라 맞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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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와 창업진흥원이 정부 아기유니콘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을 공동으로 지원한다.

코트라와 창진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아기유니콘 해외진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아기유니콘을 선발하면, 코트라가 해외 스타트업 거점을 통해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 시범사업으로 올해는 20개사를 지원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세계 129개 무역관 중 16개소는 이미 '스타트업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파리, 싱가포르 등 창업생태계가 발달하고 국내 스타트업 진출수요가 높은 곳에 주로 소재하고 있다. 각 거점은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시장조사 △현지파트너 발굴 △기술 실증 △해외법인 설립 △현지 출장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창진원의 아기유니콘 지원사업은 100억 미만의 투자를 받은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에 시장개척 자금 최대 3억원과 정책금융 100억원, 특별보증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선발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250여개사가 선정됐다.

코트라와 창업진흥원은 우리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실제 창업진흥원이 아기유니콘 15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2%가 해외진출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같은 조사에서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시장조사 33%, 현재 벤처캐피털 연결 27.8%, 해외인력 채용지원 16.5%, 해외 컨퍼런스 참가지원 16.5%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코트라·창업진흥원 협력사업은 우리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조사, 해외파트너 연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6개월 간 밀착 지원하는 형태다.

한편 코트라는 올해 말부터 기존 거점을 'K-테크 캠프'로 개편하는 작업에 나선다. K-테크 캠프는 기존의 3대 지원기능인 정보조사, 스케일업,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에 더해 △인큐베이팅(탄력적 창업공간 제공) △수출마케팅 △투자진출 △투자유치 △인재유치 등을 추가 지원한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리 스타트업이 K-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해외진출은 필수 요건"이라며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코트라와 창업지원 전문성을 가진 창업진흥원이 협업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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