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반한 K-축산기술…'팜스플랜', 현지 양계농장 적용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8.10 19: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운영사 한국축산데이터가 말레이시아의 4차 산업혁명 전환(IR4.0) 기술에 팜스플랜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IR4.0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정해 일선 현장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팜스플랜은 현지 양계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IR4.0에 선정된 기술은 20개다. 축산 분야 AI 기술로는 팜스플랜이 유일하다. 팜스플랜 기술을 도입하는 농가는 말레이시아 농식품부(MAFS)의 보조금과 저리 대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팜스플랜은 축사에 설치된 CCTV로 가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해 AI로 분석하고 수의사 정기 검진을 통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길러 사료 효율을 높이고 항생제를 최소화한다.

실시간 비대면 모니터링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가축 관리로 질병을 예방하고 폐사율을 줄여 농가의 생산성을 높인다. 일반 카메라와 인터넷만으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축산데이터 관계자는 "IR4.0 선정은 장비 설치 비용 부담 등으로 축산 스마트팜 기술 활용 사례가 적은 개발도상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와 소고기를 섭취하는 이슬람교도가 많아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약 50kg에 달한다. 세계 최대 닭고기 소비국인 말레이시아 양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할 것이란 예상이다.

향후에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팜스플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최대 규모의 양돈 농장, 인도네시아 양계 및 양돈 농장에 팜스플랜을 공급한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말레이시아 축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해나가는 데 팜스플랜이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가금류 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식량안보 강화와 지속가능한 축산 모델 제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국축산데이터  
  • 사업분야농축수산, 요식∙식품
  • 활용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한국축산데이터'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