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못해 무너지는 스타트업 막는다…'재무관리 바이블' 발간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7.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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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돈맥경화' 상황에서 미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촉망받던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 관리를 못해 줄줄이 위기를 겪은 가운데, 이런 위기를 사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무관리 바이블'이 발간됐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회계법인 마일스톤과 함께 스타트업의 단계별 재무 이슈와 관리 팁을 담은 'J커브를 위한 스타트업 재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VC(벤처캐피탈)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초보 창업자를 위한 HR(인재관리)가이드북 △투자유치를 앞둔 창업자를 위한 투자계약서 가이드북에 이은 네 번째 가이드북 시리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경영진은 기업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를 파악하는 데에는 재무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가이드북은 스타트업이 재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후기까지 단계별로 발생하는 재무 이벤트와 필요한 역량, 관리 방법까지 재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책의 저자인 회계법인 마일스톤은 스타트업 전문 회계법인이다. 기장, 자문, 스톡옵션, 임의감사, 지분거래, 비상장주식평가, 블록체인, 법정감사, 투자·인수, 기업공개(IPO) 등 스타트업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전문 지식을 알려준다.

이번 가이드북은 회계법인 마일스톤 소속 회계사들이 2021년부터 스타트업 고객사가 물어본 질문 및 이슈에 대해 정리한 칼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재무관리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도 실려있다. 최동현 쿼타랩 대표, 송승훈 백패커 최고재무책임자(CFO), 한광택 쿠캣 CFO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가이드북은 비매품이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인쇄 버전은 다음달 초부터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발간과 함께 재무 전문가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북토크가 다음달 3일 오후 2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pace(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재무관리는 누구나 이해하는 언어인 숫자로 표현된 전략맵이자 회사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며 "숫자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지금의 투자 혹한기를 헤쳐나가는 스타트업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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