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부터 AI의료까지…빅뱅엔젤스, 스타트업 20곳에 해외실증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5.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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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공유회에서 빅뱅엔젤스 지현철 대표가 지난 1년간의 PoC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빅뱅엔젤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공유회에서 빅뱅엔젤스 지현철 대표가 지난 1년간의 PoC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빅뱅엔젤스
#딸기 재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퍼밋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과 2억6000만원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맺고 테스트 재배를 성공리에 마쳤다.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지만 잘 무르는 특성상 수출이 어려운 한국산 딸기를 스마트팜을 통해 한국과 똑같은 환경으로 재배하는 방식이다. 퍼밋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실증(PoC) 사업으로 퍼밋 등 20개 스타트업이 지난해 글로벌 대기업들과 62건의 실증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빅뱅엔젤스는 퍼밋 외에도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뇌 의료영상을 분석해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런는 동남아 최대 전문의사 네트워크인 닥퀴티(Docquity)와 협업을 성사시키고 인도네시아, 스페인, 독일 병원들과 10건의 제휴를 맺었다. AI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로메디우스는 멕시코와 동남아 등의 병원들과 모두 6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가축 체온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전자이표를 생산하는 팜프로는 아르헨티나에 250만개, 호주에 1만4000개의 전자이표를 수출했다. 올해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워 동남아와 터키 등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결혼 상대를 찾는 게 쉽지 않은 것처럼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매칭도 난제"라면서 "궤도에 오른 PoC 사업이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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