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중소기업도 정밀 신용평가"…앤톡, 'D-테스트베드' 대상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1.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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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의 대안 데이터(Alternative Data)로 기업 신용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앤톡이 18일 금융위원회 'D-테스트베드'에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모집 후 31개팀이 선발됐고 이후 12주간 사업성·실현가능성을 테스트해 앤톡을 포함한 6개팀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상을 받은 앤톡은 재무 데이터 없이 법인의 공공데이터와 대출 연체 발생 정보를 결합해 기업의 리스크 발생 시그널을 적시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앤톡 측에 따르면 기존 신용조회사의 평가 모형은 재무 등 전통적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재무 실적이 미비한 중소기업에 적용하기에는 변별력이 떨어진다. 실제 기존 신용평가 모형에 기반한 국내 기업 신용등급 분포표에 따르면 90% 이상의 기업이 B~BB 등급에 몰려있다. 또 대부분 연단위로 발생하는 재무·공시 정보 등 과거 데이터를 사용해 적시성도 낮다.

반면 앤톡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은 100만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12대 영역 300가지 공공데이터를 분석·추적한다. 데이터를 발생 시점, 빈도, 규모 등으로 월 단위 자동 분석하고 추적해 평가의 정교성과 영속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앤톡의 대안신용평가 기술력은 지난해 이크레더블에서 실시한 투자용 기술신용평가에서도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TI-2'등급을 획득했다. IBK기업은행과는 성능 검증(PoC)을 진행해 데이터 공급 계약 체결로도 이어졌다.

대안신용평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영준 앤톡 이사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비재무 데이터에 기반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의 정교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중소기업이 실제 기업의 경쟁력과 리스크 수준에 부합하는 여신 서비스를 누리는 건강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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