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확산세 뚝…제조업 -12%, 과학·기술업 -7%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1.30 06: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중기부, 2022년 1~3분기 창업기업 동향 발표

1~3분기 기술창업 현황. 점선은 추세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1~3분기 기술창업 현황. 점선은 추세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해 3분기까지 제조업이나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술창업)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율도 상반기 기준(0.9%)보다 1.5%포인트 커졌다. 금리인상과 벤처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1~9월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까지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기업 수는 84만6411개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협력기구(OECD)가 규정하는 기술창업은 17만6279개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던 2020년 1~3분기 기술창업 수(17만3928개)보다 1.3%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술창업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2% 감소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문·과학·기술업 창업도 6.7%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3.7%), 사업지원(-1.7%) 순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창작·예술·여가업이 22.3% 증가했지만 감소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상승 지속, 환율·금리 상승 등의 국내·외 경영환경 불안요인으로 제조업 창업의 감소세가 확대됐다"며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광고, 디자인 및 컨설팅을 중심으로 창업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술창업은 연령별로 30세 미만에서 -5.9%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50대(-3.5%), 60세 이상(-2.6%), 40대(-2.4%) 순이었다. 유일하게 30대에서만 0.2% 늘면서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전업종 창업에서는 도소매업이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개인서비스업도 0.5% 증가하면서 전년에 이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동산업은 2020년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35.5%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27.3%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4.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6.0%, 남성창업이 3.5% 감소하면서 여성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8.5%), 서울(-8.1%), 경기(-6.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유니콘팩토리'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