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희석 없는 스타트업 지원금 준다"…'서울형 팁스' 본격 가동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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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올해 새로 도입한 '서울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민간 운영사 2곳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형 팁스(TIPS)'로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를 벤치마킹했다.

팁스는 민간 회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들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형 팁스를 도입했다.

서울형 팁스 초대 운영사로 선정된 민간 투자사는 이에스인베스터와 에이온인베스트먼트다. 이들은 3년간 운영사로 활동하며 기업들을 추천·투자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2년간 4억원의 지원금을 사업화 자금으로 받게 된다.

이에스인베스터는 4개 협력기관(재단법인 홍합밸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칸서스자산운용, 페이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들을 밀착 지원한다. 이에스인베스터는 창업초기 펀드 위주로 총 12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중견기업인 한림제약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바이오,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망기업을 발굴·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5개의 펀드, 400여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형 팁스는 연간 2회 운영사 추천을 통해 지원 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관심 있는 서울 소재 기업은 각 운영사에서 1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추천받을 수 있다.

박보경 SBA 혁신성장본부장은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지분 희석 없는 사업화 지원금이 가뭄에 단비와 같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창업허브 입주, 서울시 연계 펀드 등 후속 연계지원도 예정돼 있으니 많은 기업의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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