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에 '스케일업센터' 조성…"투자유치 거점 만든다"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2.12.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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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관 예정…입주할 투자사 3~5개 기관 모집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조성될 건물/사진제공=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조성될 건물/사진제공=서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우리나라 벤처투자자(VC)의 67%가 모여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투자자가 입주하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조성한다. 자금이 집적한 서울시 강남에 성장기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거점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는 민간 투자자와 협력해 성장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에 2746㎡ 규모로 마련된다. 내년 4월 개관 예정이다.

서울시는 센터를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합동 투자유치, 기업설명회 등이 수시로 진행되는 '네트워킹'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스케일업(scale-up)을 함께 할 입주 투자사를 오는 16일까지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3~5개 기관이다.

성장기 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등 스케일업을 위한 역량을 보유한 기관이 대상이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상 '벤처투자조합'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운용 경험 보유 기관을 우대한다.

입주하는 투자사의 공식명칭은 '파트너스(partners)'다. 시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협업의 의미가 담겨있다. 센터의 파트너스로 선정되면, 센터 2층 투자자 전용공간에 입주할 수 있고, 1층 공간에서는 기업, 다른 투자사와의 협업, 교류 활동이 가능하다. 센터의 2층(1747㎡)은 입주기관 전용 사무실과 운영 지원실로 구성되며, 사용료는 인근 사용 시세 내에서 책정된다.

센터에서는 입주 투자사인 '파트너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프로그램이 기획·운영된다. 입주 투자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입주기업 선발 과정에서도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여, 성장기로 도약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유치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센터 프로그램 제안 내용에 대한 평가 점수가 전체 배점 중 55%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에는 운영팀 구성(25%), 기관 안정성(20%) 등을 통해 신청 기관을 서면으로 평가하고, 대면평가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12월 중 결과가 확정되면 개별적으로 안내하며,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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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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