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더 뚜렷한 위성영상에 엄지척...나라스페이스, 유럽 공략 포문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08.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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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인공위성 솔루션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저해상도 위성 영상·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변환시킬 수 있는 '위성영상 초해상화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달부터 지리정보·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UP42와 파트너십을 맺고 UP42 마켓플레이스에서 초해상화 솔루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UP42는 유럽 항공기·위성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자회사다.

나라스페이스는 "초해상화 솔루션이 UP42사의 철저한 테스트와 성능검증 절차를 통과했다"며 "한국 우주항공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유럽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딥러닝 기반 위성영상 초해상화 솔루션…"다양한 분야에 수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해상화 솔루션 적용 전(왼쪽)과 후(오른쪽)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해상화 솔루션 적용 전(왼쪽)과 후(오른쪽)
나라스페이스의 초해상화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의 합성곱 신경망을 이용해 위성영상의 해상도와 품질을 높인다. 다양한 해상도의 위성과 항공영상 자료로 신경망을 훈련해 원본 위성영상에 포함된 물체들의 불분명한 경계를 선명하게 복원한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10m 길이 이상의 물체만 식별할 수 있는 위성영상으로도 3m 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공공 위성인 '센티넬-2' 위성영상의 해상도를 상업용 위성영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고해상도 위성영상의 경우 항공영상보다 선명한 해상도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해상도를 위해 긴 촬영주기를 감수했던 사용자의 경우 해상도가 낮지만 촬영주기가 짧은 위성영상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신규수요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나라스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김민식 나라스페이스 위성영상활용본부장은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업용 위성영상뿐 아니라 전자레인지 크기의 초소형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에 솔루션을 적용했을 때도 해상도와 품질이 일관되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 "우주 선진국 유럽, 본격 공략할 것"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해상화 솔루션 적용 전(왼쪽)과 후(오른쪽)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해상화 솔루션 적용 전(왼쪽)과 후(오른쪽)
나라스페이스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초해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위성 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어스페이퍼'를 공개하고 우주 선진국인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가로·세로·높이가 20cm·20cm·40cm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Observer)를 자체 개발 중이다. 이 위성이 촬영한 1.5m 해상도 영상은 자사의 초해상화 솔루션을 적용해 50cm 수준까지 높여 서비스할 계획이다. 옵저버는 내년 말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 사업분야항공∙우주∙국방
  • 활용기술첨단센서, 인공지능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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