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AI 번역' 엑스엘에이트, 36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09.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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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 /제공=엑스엘에이트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 /제공=엑스엘에이트
영상 콘텐츠의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3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스엘에이트는 영상 콘텐츠에 활용되는 번역 엔진을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정영훈 구글 소프트웨어 및 리서치 엔지니어 팀 리드와 박진형 애플 엔지니어가 2019년 설립했다. 본사는 미국 산호세에, 한국 지사는 양재 AI허브에 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가 추가로 참여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영상 콘텐츠 번역 수요가 증가하고 엑스엘에이트의 AI기술이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투자를 주도한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현지화(번역, 더빙 등) 수요는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번역할 번역가들의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며 "엑스엘에이트의 콘텐츠 특화 엔진이 해답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엘에이트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번역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가 콘텐츠 초벌 번역에 진행하면 이후 인간 번역사의 사후 편집을 거치며 콘텐츠 최종 자막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엑스엘에이트가 창업 이후 번역한 영상 콘텐츠 분량은 총 50만 시간을 넘어섰고, 번역한 단어는 24억개, 현재 지원하는 번역 언어쌍의 종류는 총 66개이다. 구어체 번역에도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 내 대사의 맥락에 따른 번역뿐만 아니라 한국어의 '하세요', '합쇼', '해라' 등의 존중어, 높임말 등 인물 관계도 고려한 번역도 진행한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인공지능 기계 번역은 휴먼 영상 번역가의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들과 만나 이를 통해 모두가 더욱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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