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4배 고화질로 '쓱'…네트워크 비용은 80% '뚝'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19.09.04 04: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스타트UP스토리]장경익 GDF랩 대표 "AI·화질개선 기술 활용…'피카뷰' 이달 오픈"

장경익 GDF랩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장경익 GDF랩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피카뷰’(pikaVue)의 동영상 압축·복원기술을 이용하면 네트워크 비용을 80%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외 통신사,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등과 기밀유지협약(NDA) 조건으로 협업을 논의 중입니다.”

장경익 GDF랩 대표(45·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고화질 동영상을 전송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는데 피카뷰를 이용하면 이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DF랩은 AI(인공지능), 업스케일링(화질개선) 기술 등을 활용해 영상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첫 작품인 피카뷰는 AI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영상학습 플랫폼으로 영상압축·복원·인식·전송처리 등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GDF랩의 기술은 크게 △업스케일 △압축·복원 △영상인식 3가지다. 저해상의 영상을 전송해도 4배 좋은 고화질로 실시간 복원·재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따라서 고화질 영상 전송을 위한 통신료와 대용량 데이터 보관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유튜브의 경우 2015년 총예산 56억7000만달러(약 6조8720억원) 중 네트워크 비용이 42%인 23억8000만달러(약 2조8846억원)에 달한다. GDF랩 기술을 적용하면 이 네트워크 비용을 4억~5억달러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장 대표는 “타사에도 영상복원기술이 있지만 기술력 차이가 크다”며 “피카뷰에서는 480p(픽셀) DVD급 저해상도 영상을 1920p 고해상도로 4배까지 복원 가능한데 경쟁사와 달리 왜곡이 없고 계단화 현상도 없앤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GDF랩은 이달 중 피카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국내외 통신사 등으로부터 협업요청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이 기술은 영상복원과 화질개선에 가장 탁월하지만 영상인식률을 높이는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해상도가 400% 높아지기 때문에 인식이 어려운 CCTV(폐쇄회로 TV)의 차량번호판 글자 식별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CCTV, 자율주행차 등 기존 산업 인프라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GDF랩은 이달 한 달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피카뷰 무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개최하는 스타트업의 거리축제 ‘IF 2019’에서 개인 대상으로 서비스 시연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최근 핀란드, 홍콩 등 해외 전시회에서 시연을 통해 고객마다 서비스를 원하는 영상의 종류와 해상도, 활용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료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우리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수요처를 확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영역을 영상에서 인식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눈, 귀, 입 등 사람의 감각을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장기 로드맵”이라고 덧붙였다.

지디에프랩  
  • 사업분야미디어∙마케팅, IT∙정보통신
  • 활용기술인공지능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사진제공=GDF랩
/사진제공=GDF랩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